주말출근하여 일하다가 (진도는 거의 안나가고 ㅜㅜ)...
저녁도 먹을 겸 갑갑해서 한강공원 잠실지구로 바람쐬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밥먹고 왔습니다.
근데, 한강변에서 둔치를 내려다보는데...
오잉?
거북이가 한 마리 슬슬 기어가는겁니다.
크기는 등껍질 기준으로 대략 10여센티쯤?
중국에서 먹어본 거북이는 맛과 향이 완죤 즈질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ㅜㅜ
냅다 내려가서 즈질 폰카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쏙 들어가서 안나오네요ㅡ.ㅡ;
(즈질 폰카 + 즈질 찍새 = 즈질 사진ㅡ.ㅡ;)
마시던 캔커피로 등짝을 톡톡 노크해봐도 대답도 없더군요.
그래서 함 뒤집어봤습니다.
녀석... 미동도 안합니다.
그러다가 오줌을 찍~ 싸더군요 ㅡ.ㅡ;
오줌발이 좀만 세었어도 제가 맞을 뻔 했어요 ㅜㅜ
다시 원위치~
등짝을 보니 일단 청거북은 아니군요.
그렇다고 생태계에서 황소개구리보다 더 하다는 늑대거북도 아닌듯 합니다.
무슨 거북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암튼 저 상태에서 주둥이 살짝 내밀어보고 제가 뒤에 있는게 보이니깐 더 이상 안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쪼끔만 움직이면 바로 또 쏙 들어가고 ㅡ.ㅡ;
거북이랑 잠시 놀다가 이젠 밥먹으러~~~
몸보신 좀 하려고 설렁탕집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점심을 3시쯤에 먹은지라 3시간정도 지난 시점이라... 배가 안고플때였어요.
그러나... 또 밥먹으러 나오긴 거시기해서 걍 나온김에 먹으려고 이남장 삼성점으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삼성동 한전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호: 이남장 삼성점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65-12
전화번호: 02-569-8726
메뉴: 설렁탕 7,000원, 특설렁탕 11,000원, 그 외 수육 등
주차: 4대 가능 (평일은 주차? 글쎄요...^^;)
그럼... 인증샷 들어갑니당~
아직 점심 소화가 덜 된 상태라서 다 못먹고 남겼습니다ㅡ.ㅡ;
고기는 다 먹었다능~ ㅋ
특설렁탕의 특징은 고기가 와방 많다는 겁니다.
거짓말 안보태고 사실 그대로... 밥하고 고기하고 양이 같다고 보심 됩니다.^^;
고기도 연하고 괜찮은 것 같구요.
사골은 한우사골을 쓴다는데, 고기는 어디다 적어놨는지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국물은 좀 뭐랄까 살짝 묽은 듯 했어요.
사골맛 조미료 뭐 그런걸 안쓴건지... 재료를 아낀건지...
자세한건 제가 무슨 음식 평론가도 아니고 잘 모르겠으나, 암튼 살짝 묽다는 느낌이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