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트로 즐거운 요즘, 전 나온지 좀 된 것을 손대고 있었는데요... MX-mini입니다.
윈키 버전 기판에 몇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스위치는 체리 갈축에 스티커 작업및 윤활을 했고, 하우징은 평범한 아크릴 하우징입니다만...
보강판은 5T 아크릴로, 하판은 1.5T SUS304 스테인리스판을 적용했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기판 아래 2T실리콘 패드를 삽입했습니다. 각 부분은 실험적 성격이 강합니다만,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적용한 것이지요...
한번 보시지요.
보강판은 5미리 투명아크릴입니다. 아시다시피 통상의 보강판은 1.5미리 두께로 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스위치 옆면의 스토퍼가 그에 맞게 되어있지요. 당연히 기판사이에 공간은 생기구요, 그 공간이 울림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공간을 없에면 될것 아닌가...
체리스위치의 보강판 선단부터 기판 선단 까지의 높이는 딱 5미리 입니다. 두께 5T의 아크릴로 보강판을 하면 스위치와 기판사이의 빈틈은 없게 됩니다. 기판과 잘 밀착되지요. 스위치에 있는 보강판을 잡아주던 스토퍼는 아무 필요 없게 됩니다. 불필요하니 굳이 자리를 마련해 줄 필요도 없고, 스위치 작동에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왠지 보강판 안쪽에 스토퍼를 위한 홈을 파고 싶다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겁니다.
하판은... 1.5T서스입니다. SUS304재질로 아크릴따듯 레이저로 가공한 겁니다. 단단하고, 묵직하지요. 알루미늄에 비해 묵직하니 상대적으로 울림도 줄어들 것이라 기대됩니다. 거울처럼 반짝반짝 합니다. 녹슬 염려도 없고...
아래와 같이 층이 지게 됩니다.
갈축에 보강은 안어울린다는게 중론입니다만, 보강판을 적용하는 관점에서 볼 때, 위의 5T보강은 금속보강판에 준하는 단단함을 보입니다. 더해서 빈공간으로 인한 공명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서스 하판을 적용하여 무게감과 안정감을 더해서, 분명한 키감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라 생각됩니다. 흑축이었으면 정말 좋았을거 같은데... 갈축도 나쁘지 않네요.
5T보강을 만들때 신경 쓸 것이, 기판 상부에 부품이나 여타 기물이 있을 때 그부분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만 제외하면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면서, 기존 방법의 이점을 보이면서 부작용 없이 새로운 이점을 더하는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입니다. 앞으로 키보드 만들때 이 방법을 계속 적용하려고 합니다.
키감도 상당히 궁굼해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