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회원 BakGun입니다.
제목에 있는대로 지금 이시각 저희집 거실풍경입니다.ㅎㅎ
사건의 전말을 이럽습니다.
좀오래 전에 받은 356min에서 어제까지 받은 356MK2 조립을 위한 모아둔 부품을 오늘 저녁먹고
거실에 펼쳤습니다. 처음해보는 스위치 스티커 부착이 큰손때문에 어려워 하던중
이것저것 꼼지락 거리며 만지기 좋아하는 초등학교 6학년 쌍둥이 큰딸이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핀셋을 주면서 한번 해보라고 했더니 몇개 해보고는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딱 생각난게 스티커 붙이는걸 애들한테 해달라고 하고 내가 다시 스위치 조립하면 빠른 시간에
마무리 할수 있을꺼 같아 "개당 50원"을 외쳤습니다.
그소릴 들은 큰딸이 이게 웬떡이냐 하고 샤워하고 나와서 머리도 말리지 않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쌍둥이 작은딸이 자기도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핀셋을 슬그머니 건넸습니다.^^
그러던중 막내 아들녀석도 바로 누나들이 하는걸 보더니 자기도 뭐 도와줄꺼 없냐구 하더군요
그래서 딱 생각난게 "아들아 넌 누나들 스티커 붙이는 스위치를 뽀깨주려무나"하고 스위치 분해툴을
손에 쥐어줬습니다.. ^^; 참고로 아늘녀석은 엊그제 밤에 소파에서 덤블링을 하다가 팔이 부려저 응급실가서
기브스를 한지 이틀된 상태입니다.. ^^
일단 용돈 마련이 목적이긴 하지만 아빠의 취미생활을 너무나도 잘 이해해 주고 지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어
전 행복합니다..^^(옆에서 눌님은 애들 안재운다고 구박하네요 ㅋㅋ)
그러던 와중에 천 오백원을 외치며 졸린눈을 비비는 아들... 바로 다운 되었네요..^^
전 나쁜 아빠인가 봅니다. ㅎㅎㅎ
참고로 이 사진은 큰따님의 철저한 검열(절대 얼굴이 나오면 안됨)을 거치고 올리는 바입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BakGun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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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입니다.
아.. 그리고 제거 처음 시작할때 내건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작업은 스위치 한셋트분이 전부 마무리 되어야 한다. 도중에 하기 싫다고 그만두면 지금까진 한거는
전부 무효다. ^^"
이말 한마디에 우리 쌍둥이 따님들은 지금 이시각에도 열심히 작업중입니다.(참고로 용돈 받아서 내일 친구들하고 떡뽂기 사먹겟다고 하는군요..)
이쁘기도 해라 우리새끼들..
작업끝나고 최종결과 보고 드리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