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강의 과제 중 일주사진을 찍어오라는게 있어서
그믐에 비교적 맑은 날이었던 어제 사진찍으러 다녀왔습니다.
귀찮아서 학교 근처에서 대충 찍으려 했는데 너무 밝아서 별이 안보이더군요.
하는 수 없이 청주에서는 비교적 어두운 편인 상당산성까지 갔습니다.
대충 구도 잡아서 찍었는데 집에와서 합성해 보니 신기하게도 일주사진이 만들어지네요.
650d + 40mm F2.8 조합으로 f7.1, iso200, 노출30초짜리 100장을 합성한 것입니다.
프로그램 하나에 넣고 돌리니 간단하게 일주사진을 만들 수가 있네요.
다만 중간에 12시가 넘었는데도 산성에 기웃거리는 사람들의 불빛과 바람이 좀 불어서 미세하게 흔들려서
궤적도 같이 흔들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지금 삼각대도 무거워서 더 큰건 사고 싶지 않아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iso는 더 낮추고 조리개를 좀더 열어서 찍을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거기다 광각이 아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이 적게 나온 것 같은 아쉬움도 있네요.
과제때문에 찍게된 사진이지만 취미로 천체 사진찍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대전제로 차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ㅠㅠ
그래도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