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료해진 나는..
쓰고 있는 튜너를 만든 회사인 오디오랩사의 제품을 검색하다가 닥을 발견했다.
픽업이 노후되었는지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튈때도, 잘 뽑아줄때도,
있는 시디를 귀차니즘이 더해져서 켠지도 오래 되었고.. 별로 끌리는 디제이가 없어서
라디오도 잘 듣지 않던 차에.. 편하게 대량으로 음원을 공급받을 좋은게 없나 궁리하던
시기와 맞아 떨어졌다. 나온지는 몇달이 되었는데 아직 국내 출시 전이라 눈에 띄지 않았으리라..
왓하이파이 평점도 높고 리뷰어들의 평도 괜찮아서 검색시작.. 이미 영혼을 앗겼다. 제길 ㅠ.ㅠ
아무리 검색해도 국내판매는 없고 이베이(미국)에도 없고 오로지 영국에만 있는 이녀석!
(영국이베이에는 한두개 정도 사용했던 물건이 올라와 있었다.)
이쯤되면 호락호락하지 않는것에 더 끌리게 마련. 아는분께 염치불구 부탁을 드려 진행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택배도착했다'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잘쓸께요 고맙습니다.^^
사용해 본 제품이 몇개 되지 않고 잡식성 막귀라 컴퓨터에 유스비로 물려서 듣기에 딱이다.
그라도의 날선 특성때문에 장시간 듣고 있기엔 좀 불편했었는데 적당히 풀어진 소리덕에
헤드폰을 쓰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겠구나.^^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Live 음반을 들으며
세명이 장난치듯 기타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져 웃음이 났다.
..이제 시디 뜨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