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마사미님의 자전거 사진들을 보면서, 자전거 뽐뿌도 많이 받았고, 부러움에 꼭 자전거를 사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결국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었고, 자전거 덕분에 스트레스도 풀고, 몸도 건강해 져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글 올렸던 바닷가로 가는 자전거 길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DSLR 매고 자전거 타려니 등에 땀이....
자전거 타면서 사진할때는 다른 사진기를 들고 나가야 할듯 하네요.
하여간 마사미님 따라하기 시작 합니다.
우선 출발 해야겠죠?
엔도몬도 켜고, 물통 챙기고, 그리고 힘나라고 파워바도 먹어 줍니다.
제 귀염둥이 오렌지 입니다.
이번에 페달을 바꿔 주었는데, 살때 딸려온것보다 그리 가격차도 심하지 않지만, 정말 부드럽게 잘 돌아가서 기분이 좋습니다.
안장 밑에 작은 가방은 제 지갑과 전화기를 넣고 다닙니다.
저희집에 모셔놓을때는 이런 모습이네요.
차는 제 와이프 차 입니다. 벌써 9살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쌩쌩합니다.
우선 집앞으로 나왔습니다.
저희 집앞은 이런식의 자전거 길로 시작합니다.
그냥 차도에 저런 표지판을 걸어 놓았습니다.
차와 같이 사용하라는 의미 인데요, 전 이런거 보이면, 그냥 인도로 갑니다.
뭐 어차피 이 동네는 보행자가 거의 없어서, 고속은 아니지만, 별 무리없이 다닐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걷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고속도 가능 하죠.
그나마 다행인건 저런길을 한 블럭 정도만 지나면 이렇게 나누어 놓은곳이 나옵니다.
차가 넘어오도록 해 놓은건 우회전 할때 뿐이라, 달리기 좋습니다.
제가 가야할 강가 자전거 길로 이어주는 공원이 나오기 두블럭 전에는 자전거 길이 저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확실하게 차와 거리를 주어서 좀더 안전하게 다닐수 있죠.
공원으로 들어 섰습니다.
이 공원은 남가주에서도 꽤 큰 공원에 속하는데요, 공원에 저렇게 차를 다닐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제가 걸어 놓은 링크에 지도를 보시면, 강가로 가기전에 보이는 초록의 지역이 다 이공원 입니다.
그냥 사진찍은 곳에서 옆으로 카메라를 돌려 찍었습니다.
이런식의 공원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이들 놀이터도 있구요, 바베큐 할수 있도록 해놓기도 했습니다.
차량은 주차비를 주말에만 받구요, 보행자와 자전거는 입장료 없습니다.
그 공원내의 길을 따라 조금 달리면 이렇게 자전거 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맨 왼쪽의 길은 공원을 돌게 만들어진 길이구요, 콘크리트 넘어로 보이는 그 길이 자전거길 입니다.
그 길을 올라서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지금은 주중 낮이라 사람도 많이 없군요.
주말에는 조금 많아 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강인데요, 봄, 여름, 가을에는 저렇게 물이 적다가, 겨울이 되어서 비가 좀 오면 불어납니다.
하지만, 워낙에 깊이 만들어 놔서 별 문제 없죠.
강에 보면 저런 새들이 뭔가를 먹고 있습니다.
물은 더러워 보이는데, 오염된 강은 아니랍니다.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면, 길이 강을 건너는데요, 그 강을 건너는 다리 입니다.
아마도 길은 보수한지 얼마 안되지만, 다리는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모양 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다시 이런길이 펼쳐 집니다.
그 좁았던 강이 어느순간 저렇게 넓어 지면서, 새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바다 내음이 살살 나기 시작하는데, 아마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 먹을게 많은 모양 입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605번 고속도로 입니다.
이 길은 이렇게 달리다 보면, 이런식으로 휴식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른 자전거 타시는 분들과 사고없이 잠깐 서서 쉴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정말 좋네요.
계속 해서 달리다 보면, LA지역 수도전기국이 나옵니다.
이곳의 사진 촬영은 불법이라, 미리 들어가기전에 찍어보았습니다.
이곳에서 강으로 물을 내보내는데요, 더러운 물일까봐 잠깐서서 보았지만, 그렇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이 강이 곧장 바다로 이어지는데, 깨끗한 물을 내보내는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석유추출 기계 입니다.
이걸 어떤 한국인 과학자가 발명을 했는데, 미국정부에서 그 기술을 가져가기 위해 과학자 분의 목숨을 앗아 갔다는 이야기는 이곳 한인들 사이에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작동을 하고 있는 기구 입니다.
석유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아니구요, 저렇게 해주지 않으면, 석유와 함께 있는 메탄가스가 폭팔하기 때문에 빼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이제 바다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바다 냄새가 확실히 많이 나구요, 방파제도 보입니다.
이 길의 끝이라는 이정표화 함게, 정지 표지판도 있네요.
이렇게 이 길은 끝이 납니다. 앞에 보이는건 해변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 인지, 어떤사람이 패러글라이딩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어떤분이 휴식을 취하시다가 떠나시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자전거 길로 다시 들어가실것 같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바다가 태평양 입니다.
이곳 한인들은, 저 바다를 건너면 한국이라고 하시면서 향수에 젖습니다.
저도 이제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 돌아 가야죠.
그동안 이곳을 오는걸 무서워 했었는데, 이번으로 두번째네요.
자전거. 정말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서 자전거의 세계로 오시길....
추신. 마사미님. 저작권 침해 고소 하시면 미워요~!...ㅋㅋㅋ...
아름다운 길과 풍광.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