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이것은 십여년전부터 너무나 써보고 싶었지만, 과거에는 너무 비싸서, 현재는 스마트폰등에 밀려서 점차 자취를 감추는 물건인데다 고장이 잘 나는 하드디스크 타입이라 선뜻 무서워 써보지 못했던 물건.
바로 아이팟 클래식 80기가 모델 되시겠습니다..^^
봉님이 아이폰을 쓰면서 외장 하드로 쓴다는 소식을 접하고
otd 신공중 가장 무섭다는 '나주라 신공' 을 펼쳐 강탈해왔습니다..ㅋ
일단 흔하게 볼 수 있는 실리콘 키스킨이 씌워져 있었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블랙 색상인지라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하여 새 옷을 입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준비물은 크리스탈 케이스 하나와 (사은품으로 뭐가 주렁주렁 딸려왔습니다)
무려 캐나다제 젤라스킨이 되시겠습니다.
수백가지의 디자인중 맘에 드는것을 고르는데 엄청난 시간을 쏟았고 (나름 고가의 스킨이라 맘에 드는거 이것저것 살 수가 없기에) 국내에 재고가 있는 것은 바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주문 후 2~3주를 기다려야해서 몇 주 기다린 끝에 도착한 스킨입니다..ㅋ
살면서 한번도 그 흔한 액정보호필름 조차 붙여본 적이 없는터라..
더불어 수전증 친구도 함께 하여 스킨을 제대로 붙이지 못했습니다..ㅡㅡ;
여튼 붙이고,
크리스탈 케이스 씌우고 사은품으로 같이 온 독 커넥터 보호캡도 끼워줬습니다.
새 옷을 입으니 완전 멋있습니다..^^
이어폰은 삼클 어르신이 물려 주신 이어폰인데 소리가 좋습니다..^^
다만 중간 사진의 많은 팁이 있으나 모두 직경이 제 저주 받은 어정쩡 귓구멍 사이즈에 맞지 않아 모두 빠져버립니다..ㅠ
현재 장착중인 팁만 큰 거라 귀에서 빠지진 않으나 이게 또 커서 귀가 아픕니다..ㅎㅎ
여튼 애지중지 사용중이네요.
(스타도리님을 처음 뵀을 때 스타도리님이 쓰던 슈어 이어폰의 메모리폼 타입 팁이 좋았던 기억이..ㅎ)
사진찍은 날을 기념하며 (2월 29일)
달력 놓고 기념촬영했습니다.
마사미님이 전에 초코파이 보내주실 때 같이 주신 미니 달력인데 차에 붙여놓고 다닙니다.
잠시 떼어서 함께 촬영..^^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동행할 수 있는 주크박스가 되어주길 바라는 이미지로 선택한 스킨인데..
붙여놓고 하루도 안되서 심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아이팟을 붙잡고 그림의 밴을 볼 때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는..ㅠㅠ
오래됐지만 애플 제품이기에.. 저의 사랑하는 키보드 IIGS와 기념촬영도 해봅니다.
대부분의 키보드들이 제게서 떠나갔지만 이 녀석만큼은 제 곁을 지켜주고 있네요.
유일한 소장 개념의 키보드라고나 할까요..
정말 소중한 몇 분의 지인분들 중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달라고 하시지 않는 이상은 아마 꾸준히 함께 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시간의 기억속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몇 가지 물건들을 늘어놓고 단체사진도 찍어봅니다.
이제 대부분 쓰이지 않는 물건들..
그래도 기억속에서는 살아있어 가끔씩 떠올려질 날이 오겠죠.
bye~
봉님
삼클님
마사미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덧 : 백만년만에 돼지털 카메라를 켜봤는데.. 작동이 될까 싶었는데.. 다행히 되네요..ㅋ (작동법도 다 까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