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
남아있는 휴가 이틀 탈탈 털어서,
속초에 댕겨왔습니다.
총무팀 압박해서, 회사콘도 뺏아왔구요.ㅋㅋ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속초에 눈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초보운전에, 스노우체인도 아직 못 사두어서
조마조마 출발했지만, 도착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그 이후 미시령로 봉쇄~~
이틀후 집으로 가는 길에는 다행이 눈이 많이 녹고, 거의 얼지를 않아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눈때문에 많이 돌아댕기지는 못했지만, 나름 운치는 있어 좋았습니다.
악마의 똥가루에 파묻힌 제 버스~
밤새 내내~ 끊이지 않고 오더군요.
다음날 금요일 아침 전경입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차들이 백설기가 되어있더군요.
김여사가 만든 눈사람입니다.
나무들 위에도 수북이~~
저 멀리 보이는건 설악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속초가면 한번씩 먹어본다는 아이들용 닭강정
대포항에서 어른용 냠냠이 횟감뜨고~
눈때문에 더 못돌아 댕기니 저녁에는 아들과 철권한판~
즐거운 휴가 되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