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는 옆동 본인 게시물을 링크 했습니다...
먼저, 만들면서 아이콘을 만드신 아꽈님 이하 여러분들과 HHMX기판을 공제하신 괴수가면님 께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그렇게 따지면 정말 큰 언덕입니다. 생각한것을 이렇게 쉽게 구현할 기반이 있다는건 크게 고마운 일이죠.
HHMX기판을 기반으로 다른 키보드 기판을 잘라 이식해서 새 배열로, 아크릴 하우징을 달아 만들었습니다. 왼손잡이용 키보드처럼 생겼군요. 많이 본것도 같고... 아꽈님의 LIMKB키보드와 유사합니다. 그냥 편집키가 왼쪽에 있는 차이입니다만.
한번 보시죠.
보강판은 아크릴 5T입니다. 지난번 것은 갈축으로 했는데 갈축에 '딱딱'한 보강은 별로... 라는 뉘앙스의 일부 의견이 있었어요(이게 딱딱하다면 알루보강이나 철 보강은 어떻게 쓰나요?)... 그래서 이번엔 변흑을 적용 했습니다. 역시 보강엔 리니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금속보강판 만큼 단단히 잡아주면서도 금속 특유의 날카로운 느낌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부드럽습니다. 빈공간이 없어 울림도 없지요. 물론 이건 그저 제 주장입니다...
몽땅 변흑은 아니고... 보시는 바와같이 알파벳 및 입력키는 55g변흑, 나머지는 갈축을 달았습니다. 뭐 윤활도 정성껏 했구요...
기판 아래는 2T실리콘패드를 넣어 통울림 방지를 꾀했어요.
원래 기판이 아이콘 베이스이지요. 중간에 비는 매트릭스를 따서 추가한 기판에 와이어링 했습니다. 편집키 기판은 MX8955의 편집키 부분을 잘랐습니다. 8955가 원래 NKRO가 지원되는 기판이라, 컬럼/로우가 일관성있게 배치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잘라 붙인 기판도 NKRO가 지원됩니다.
단단히 고정된 기판의 증거... 와이어링 한 선들은 네지락으로 정리해서 고정...
이렇게 완성해서 지금 잘 쓰고 있구요, 윤활 잘 된 변흑과 편집키 부분의 갈축의 조화가 또 오묘합니다... 그래봤자 거의 변흑이나 마찬가지지만. 애초에 제가 쓰던 키보드가 세진2040 왼손키보드였어요. 이런 형태의 배열이 있는 키보드를 쓰고 싶었는데 배열이 괴악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부디 보시고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궁금하실지도 몰라 도면도 추가합니다. 마음껏 쓰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