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사용하던 620, 420에 이어 젤 우측의 760을 새 식구로 맞이함 @
@ 코닥 카메라가 얼마나 큰 카메라인지 비교를 위해 - 일반 DSLR에 비해 1.5배 이상 큰 D1x지만 같이 있으니 귀엽기까지 하다 @
@ 760 로고가 도망가고 없다 - 재르님 아크릴로 하나 만들어주삼 (붙여야죠..ㅋ) @
@ 보너스로 주신 토키나 렌즈 @
@ 준 광각 렌즈인데도 최소 촬영거리 40cm의 좋은 근접성을 지닌다. 조리개는 3.5부터 시작한다 @
찌니님이 주신 Kodak 760 입니다.
사용상 제약이 많긴 하지만 cmos를 사용한 말기의 코닥 DSLR에 비해 여러 면에서 좋은 장점을 지닌 바디죠.
매우 갖고 싶던 기종이긴하지만 600만 화소의 코닥 바디들은 200만 화소의 것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760은 요즘 좀 인기가 시들한 분위기긴 하지만 과거 코닥 카메라 사용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1순위 바디기도 할 겁니다.
ISO 80 부터 시작하여 400까지 쓸 수 있지만 조금만 올려도 노이즈가 장난 아니라고 하며, 장노출의 사용에 있어 모든 코닥 바디중 가장 위험한 바디기도 할 겁니다. 4분의1초 이상 노출을 주었다간 CCD가 타버린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약간 과장된 표현인데 노출이 길어지면 ccd에 핫 픽셀이 생기고, 좀 더 길어지면 CCD가 부글부글 끓어서 못쓰게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인즉슨 해가 떠 있는 동안만 - 또는 밝은 실내에서만 - 사용하라는 의미가 되겠죠.
절 위해 저렴하게 주셨는데 돈이 없어 일단 외상으로 받아다 뒀습니다. 돈 벌어서 갚기로 하고..ㅋ
렌즈는 토키나의 20-35mm 준 광각 렌즈입니다.
최저 F값은 3.5~4.5로 가변 조리개입니다.
특유의 빗살무늬 줌링이 토키나 렌즈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네요.
디자인면에서 니콘이나 펜탁스렌즈와 함께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작지만 매우 묵직한 무게감까지 '역시 토키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사실 아직 돈이 없어서 좋은 렌즈는 써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관심이나 렌즈에 대한 관심 보다는 아직 올드 바디들을 저렴하게 사용해보는 게 더 재밌기도 하구요.
니콘의 가장 저렴한 50.8렌즈 하나 있으면 니콘의 바디들은 물론, 다양한 코닥 바디들, 그리고 후지필름의 바디들까지 사용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닥까지 내려간 올드 명기들을 써보는 즐거움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렌즈때문에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올림푸스의 E-1, 시그마의 SD10을 언젠가 써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눈 먼 돈 생기면 코닥 SLR/N도 영입을 해야죠..ㅎㅎ
(기존 로망은 2004년 코닥의 마지막 DSLR인 SLR/C였으나 캐논 렌즈를 사야해서..)
사진은 잘 찍지도 못하면서 여러 바디를 경험해보는 게 더 재밌으니....
사진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변경될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어서 날이 풀려 모태솔로가 찍고 다니는 풀떼기와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 왔음 좋겠습니다.
760 개시도 해야잖아요..^^
"찌니님 항상 감사합니다. 늘 신세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