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어체로 간단하게 썼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9.9만원.. 뉴발란스 2002cu의 국내 출시가다.
미친 가격이다. 미쳤다. 국내엔 84족이 들어와서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한다.
아래 사진의 모델인데.. 일본에선 3.8만엔, 미국 리테일 프라이스는 250불이나 한다.
(이베이에서 현재 약 160~230불정도)
2002cu의 컨셉은 이렇다.
"라이벌이 존재하지 않게끔"
"원가를 완전히 무시하고"
"우리가 만들수 있는 최고의 신발을 만들어보자"
전체적인 실루엣을 한번 핥타보자.
탑뷰부터 바라보면, 듀퐁에서 뽀록으로 만든 생활필수품 나일론과 프리미엄 세무로
되어있다. 엄지발꼬락쪽엔 3m사의 스카치가 살짝 대어져 있다.
갑피가 멀티레이어로 되어있어서 일단 몇배 손이 더 많이 가게 만들어졌다.
설포(텅)의 위쪽엔 러닝화답게 러닝이라고 쓰여있는 뱃지가 달려져 있는데
주변에 찍힌 점들을 세어보니 356개다. 슬슬 감이 오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토 부분엔 ST33(수퍼팀 33명)팀이 만들었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USA로고가 있다.
(뉴발2002cu는 미국산 수제화다)
프리미엄 모델 답게(지네들은 헤리티지라지만)
아웃솔은 약 5~6단계의 사출을 수접착으로 붙힌 흔적이 있다.
니케나 아다다스의 경우 한큐에 찍어 붙이거나 색칠공부를 한다.
니케에 에어가 있고 아다다스엔 바운스, 리복엔 펌프가 있다면 뉴발엔 Absorb가 있었다.
하지만 2002엔 그의 후속 에너지 쿠션이 달려있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놈은 충격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어준다.
밑창을 보면 누가 뭐래도 뉴발답게 생겼다. 정형외과 의사가 만들어서 인지는 몰라도 회내 현상을 줄여주기
위한 스테빌라이저 삽입과 그에 따른 디자인. 또한 마지막까지 정신줄을 놓치 않은 이중사출의 엔듀런스..
이쯤되면 발을 한번 담가보고 싶다. 아..느낌이 어떨까..
내방역 번개 가는 길이 가벼워 질까?
멀티레이어 갑피는 내구성과 옆구리의 착화감을 도우며 피혁이 발에 잘 맞게끔 늘거나 줄어들어서
알맞은 피팅감을 제공해줄거 같다.
사람들이 가끔 묻는다. "응삼님 쿠셔닝 쩌는 신발 하나만 추천좀"
그럼 난 항상 "나이키 루나 이클립스나 사서 신으세요" 라고 대답한다.
대답하기 귀찮아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스니커즈 몇십족 사서 신어보고선
자신이 원하는, 몸과 마음의 불치병을 치유할수 있는 수퍼피팅은 잘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은 모른다.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쿠셔닝은 그에 따른 다른 근육들의 피로도를 더 높일 뿐이라는걸..
인솔도 함 보자. 인솔은 대충 pu, eva, fabic 이정도로 만들어진다.
신경 좀 쓰면 카본도 들어가고, 젤도 들어가고, 에어도 들어간다.
암튼 응삼의 베스트는 누가 뭐래도 천연 라텍스 베이스 + 돼지가죽을 덧댄 깔창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눈치 채셨는가? 자세히 보시길 바란다.
모르겠다면 더 자세히 보자.
한땀한땀 장인이 수놓은 깔창이라고 거짓말 하고 싶지는 않다.
군대서 행군할때 양말에 비누 바르는 이유가 이 인솔에 숨겨져 있다.
바로 슬립 기능이다.
깔창이 발과 완벽히 밀착되면 롱 or 헤비 러닝시에 물집이 잡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그립과 슬립을 동시에 살려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짜식들 신경좀 썼구먼...3단 콬보 인솔..
깔창 확대샷..
한동안 이놈이 메인이 될 것 같다..^^
(보관상, 부피상의 문제로 오늘부로 스니커즈는 취미생활에서 접게 되었습니다. 뾰롱~)
-갑자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