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카메라 쓰시는 분들이 많죠. otd에는..
저역시 그 사진들의 뽐뿌를 받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620을 지난 해 구입했습니다.
화소수도 적고, 무게도 무겁고...
그래도 참 맘에 드는 카메라같습니다.
배터리 문제 때문에 첫 찍기는 올 초부터 였습니다.
그 뒤로 여기저기 다녀보며 찍었던 사진들 중에서 장소별로 몇 장씩 추려봤습니다.
초보의 사진이니 그러려니 하시고 다만 색감이나마 보시라구요..ㅋ
가난해서 좋은 렌즈가 없습니다. 니콘에서 저같은 인간들을 위해서 싸게 파는
(아마도 이걸로 입문시켜 낚으려는 술책같습니다만..ㅎㅎ)
50.8 렌즈 하나뿐이라 모든 사진은 50.8렌즈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1월 22일경에 고장난 배터리를 용산서 개조하여 처음 들고나가서 얹혀살던 수원의 동네에서 찍은 사진
1월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월 6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두 번째 사진은 의류가두판매현장의 알바양(?))
2월 21일 이태원에서
2월 27일 서울 효자동의 한 갤러리안에서
2월 27일 경복궁 앞에서
2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3월 7일 naga님과 같이 사진찍으러 가기로 했다가 naga님 컴퓨터 고장나 고치는 바람에 혼자 갔던 서래마을에서
3월 7일 올림픽 공원에서
4월 29일 11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식전 풍경
4월 27일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문학관에서
4월 27일 전주 공예품 박물관에서
4월 27일 전주 객사에서
4월 27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5월 21일 집에서 마당의 꽃찍고 집으로 들어가다 저질 셀카놀이.. 그리고 현재까지 620의 마지막 사진
그냥 뭐...
장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찍고 있는 행위자체가 사진찍는 즐거움 같습니다.
얼른 또 어딘가 가서 그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