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드를 많이 쓰는 편인데, 키보드를 mini로 바꾸고 나니 정작 쓸 키패드가 없더라구요... 텐키기판 하나 있는데 그걸로 할지, 아니면 고장난 세진 키패드를 고쳐쓸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서영아범님께서 고맙게도 8955기판을 공여해 주셔서, 그걸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8955는 매크로 기능이 있어 그런지 키스위치 개수가 좀 많죠. 크기는 좀 커지지만, 기존 텐키부분만은 좀 아쉬운데 추가로 스위치를 쓸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습니다.
텐키 및 필요한 키 부분의 기판을 잘라내고, 갈축 키스위치, 아크릴 키캡등을 달았습니다.
콘트롤러는 림케이비를 달았습니다. 콘트롤러 배치와 배선은 후에 약간 변경되긴 했지만... 아이콘보단 좀 크죠? 그래도 좀 더 안정적이라고 하니...
치수를 재서 도면을 그리고, 아크릴 집에 맏겨서 하우징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4400 하우징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구요, 치수계산을 너무 빡빡하게 해서 윗쪽 키캡이 하우징에 걸리는 문제가... 열심히 갈아서 맞췄습니다. 아... 도면 수정하고 그냥 새로 뽑을까...
어짜피 뒷면이라... 보지는 않지만, 혹시 분해해야 할 지도 모르니, 조금 머리를써서 투명 뚜껑을 만들었습니다.
보기에 썩 근사합니다만, 어짜피 뒷면이라..
적층한 옆면이 좀 거슬리네요. 아크릴로 하면 어쩔수 없는 일인데... 어떻게 가릴 수 없을지 후에 궁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통으로 CNC조각하면 해결되지만 그건 너무 비싸요.
흔히 쓰는 편집키들을 매핑해서 쓰니 꽤나 편합니다. 웹서핑에 그만이죠... 일은 안하고 이러고 있군요^^;;
하지만 도면그려서 아크릴로 하는게 오히려 뭐 하나 제작하는 데 드는 노력과 시간이 훨씬 덜듭니다. 돈이 좀듭니다만...
그럼, 참고하시어 한번 만들어보시길... 도면은 수정하는대로 첨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