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TD 회원님들!
오늘 제법 많은 키보드들을 갑작스레 찾아오신 회원님에게 보냈습니다.
따로 입양보내면 못갈 녀석들도 많은데 포함시키지도 못하고 그냥 좋은 녀석들만
어쩌다보니 보내버리고 말았네요.
아까워서 바빠서 한번도 사용조차도 못해보고 보낸게
보내고 난 후에 후회가 되네요.
키보드들 리스트업하면서 옛날 쪽지, 장터, 게시판, 앨범을
뒤적거리다보니 키보드들에 대한 열정과 회원님들과의 추억도
다시금 올라오더군요. 그러다보니 정리하지 말까 심하게 고민했었습니다.
아마 갑작스레 찾아오시지만 않았어도 정리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가지고 있는 녀석들이 다 미사용제품이다보니 아까워서 더 비싸게 옆동네에서
개인에게 팔아볼까도 했지만 제가 키보드를 한참 열심히 구할때도 공제가를 지키며
아까워하면 분양해주셨던 회원님들이 떠올라서 그럴수도 없더라고요.
또한 공제가를 지키는게 OTD의 룰이기도 하고요.
ebay에서 비싸게 구매했던, 이제 구할 수 없어 귀해진 키보드일지라도
다 장터가 공제가에 분양했습니다.
이렇게 보낼줄 알았다면 몇년씩 보관만 했던게
너무 후회도 되고 옛 추억도 떠올라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남겨봅니다.
2010-12년도 쯤에 열심히 활동하셨던 분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비오는 날 옛날분들과 키보드 한두개 들고 만나서
소주한잔 하며 키보드 두들겨 보고 싶어지네요.
비록 판매자와 구매자로 잠깐 OTD 회원님을 뵙긴했지만
매우 반가웠습니다.
잠깐이나마 키보드 얘기를 떠들수 있어서...
사진은
여전히 아까워서 사용하지는 못하는 삼클과
애지중지하느라 오늘 몇년만에 켰더니
사망한 macintosh classic입니다.
혹시 회원님들도 아끼느라 보관만 하고 계신 키보드들
너무 아끼지 마시고 자주 두들기며 자주 OTD 방문하세요.
쓸데없는 소리 주절 주절 남기고 가는
옛날 Klein, SweetSound 였습니다.
모두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