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2일 일본으로 출국하여 16일 귀국하기까지 폰에 담긴 사진 중심으로...
폰이 지금까지 써본 것 중에 카메라 품질이 제일 안좋기도 하고, 실내에서는 완전 쥐약에다가 조금만 흔들려도 엉망으로 나오는 폰 카메라 인지라 사진 품질이 저질인 것은 감안해야합니다용..ㅋ
일하는 곳의 메이커는 일본 회사이고, 국내에 단독 대리점인 본사가 있고, 제가 일하는 곳은 남부 지방을 책임지고 있는 남부 지사로 본사에서 해마다 하는 행사로 장비를 구입한 업체나 구입 검토중인 업체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메이커 교육 및 관광을 시켜주는 행사를 일주일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사 행사다보니 밑에서도 1~2명은 지원을 해야하기에 올 해 결국 제가 가야해서 가게 됐습니다. (직원들 다 도망가고 없어서 저밖에 안남아서..ㅠ)
관광을 간게 아니고 일하러 갔다는. ㅠㅠ
일하면서 움직이면서 잽싸게 짬짬히 찍은 저품질 사진들 되시겠습니다.
내용 수정 귀찮아서 블로그 글 옮겨서 어투는 죄송해요~~ㅎ
12일 ANA항공 (아시아니 아님..ㅎㅎ) 탑승하고.. 창가 자리는 아니고 창가쪽 세 자리중 가운데 앉음 (올 때도..)
기내 시트에 각자 모니터 화면에서 영화나 음악 감상, 간단한 게임 가능
가면서 익숙한 바하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었는데.. 비행기 헤드폰으로 뭘 감상한다는 건 무리...
일본 갈 때 기내식 (맛없다!!)
올 때는 사진이 없는데 함박 스테이크? 같은거 나왔는데 갈 때 보다는 좀 나았다.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본 메이커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짐 싣는중
첫 날과, 둘째날은 도착과 본사 장비 사용 교육이 있어서 같은 호텔에 묵음
베스트 웨스턴 호텔
호텔 로비는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땅인데.. 너무 이른거 아닌가 싶어서 물어보니 일본이 백인 문화 숭상하는게 커서 서구의 무슨 날을 엄청 챙겨서 그렇단다.
첫 날 저녁 먹은 식당
전체 인원이 30명쯤인데 들어가 앉기도 좀 벅찬 느낌.. 단체 인원이 모여서 식사하고 할 만한 장소가 흔치는 않은 모양이다.
묵은 곳은 마치다라고 동경 외곽이라는데...
호텔 창문으로 아침에 본 모습
밤이면 자주 비가 왔고, 낮에도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곤 했다.
일본도 영국처럼 항상 우산을 챙겨 다녀야 한다고 한다.
둘째날은 메이커 교육이 있어서 택시로 이동했다.
원래 체험 목적으로 전철을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프로그램 이었는데 시간 전달이 잘못되서 택시를 불러서 이동하게 됐다.
자동으로 여닫히는 첨단? 택시도 있겠지만 7~80년대 차 같은 분위기의 택시도 많았다. 작고 귀여운 느낌이랄까.. 내부도 모두 수동조작하는 차라 타는 재미가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일본 가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거라면 (고생한거 빼고..ㅋ) 첫 택시 타본게 제일 기억에 남을 거 같다.
택시 타고 가면서 보는 동네 풍경.. 깨끗한 거리, 좁은 도로..
우리 나라 같으면 일방 통행 도로일 것 같은 도로로 양쪽에 차도 다니고 한쪽으로 보행자 길도 있다. 차에 치일 거 같이 다니는 보행자를 보니 위험해 보이기도...
2일차에 메이커 교육 마치고 호텔 지하에서 메이커와 본사와 사용자 저녁 식사 마치고, 2차 갔다가 밤에 돌아오는 길에 부엉이 간판 귀여워서...ㅎㅎ
3일차는 관광이고 4일차는 자유시간 및 복귀 준비
마치다라는 곳에서 3일차에 2시간 정도 이동하여 하코네 라는 곳에 갔다.
도착하여 아시노호수라는 곳에서 해적선 모양의 배를 타고 (25분 정도) 점심 먹으로 이동.
우측의 구름하고 시꺼멓게 보이는 산 사이에 하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유명한 후지산이다. (한자로 富士山 이라고 쓰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사과 품종인 부사의 그 부사다)
가이드분께서 (이름이 신성일이다!!) 가는 내내 후지산 얘길 하셔서.. 이따가 오후에 가는 곳에서 보는 후지산이 최고라고 해서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후지산 높이가 3천7백미터 고봉이라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흔치 않고, 오늘 오후 날씨가 좋아서 볼 수 있을거라고 워낙 설레발을 떨어놓으셔서..ㅎㅎ
결과적으로 뷰 포인트에서 구름에 가려서 보지 못했고, 밑에서 살짝 보인 모습을 잘 봤어야 했다는 얘기다..ㅋ (일본 사람들중에도 후지산을 본 사람의 수가 50% 정도라고하고 3대 버킷 리스트중 하나가 후지산을 보는 것이라고 한단다)
출발하기전에 호숫가의 오리배들
칼데라호인 아시노호수는 둘레가 18km나 되는 큰 호수라고 들어서, 오리배 타고 호수 일주하면 다리가 끊어지겠구나.. 그런 뻘생각을 잠시..
화산의 화구에 물이 고인 호수가 2km가 넘으면 칼데라호라고 하고, 그보다 작으면 화구호라고 한단다.
배에서 내려 점심 먹으러 이동
2층이 식당이고, 1층이 토산품점
3일차 점심 상
밥을 덜기 전 사진이라.. 가운데 밥통이 있는데 거기서 밥을 덜고, 우롱차인지 차 따라서 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일정 5일중 식사중에서 이 식사가 제일 괜찮다고 생각됐다.
조식.. 이라면 악착같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일정 중 4번의 조식 모두를 제꼈다. 물을 사와야 한다던가 일터 사장님이 사오라는 것 사야 하는 임무가 부여되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라도 사람들을 안 보고 싶어서?? ㅎㅎ 암튼 조식 사진들은 그리하여 한장도 없다.
점심을 먹고 1층 토산품점에서 와사비 초콜렛을 발견했다. 공항 같은데서 팔지 않는 신상이라고 하여 와사비에 열광하는 사장님 사다주려고 하나 사고 (지급받은 공금으로 샀다..ㅋ) 구경하던중 요리가 나오는 자판기 발견!!
일본이 자판기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버거에 주먹밥에 감자튀김까지 나오다니.. 대단하다.. 고 생각만..ㅎ
밑에 호수쪽이 해발 7~800 미터쯤 되는 거 같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오면 천미터가 살짝 넘는 것으로 표기된 것을 봤다.
올라오면 수증기가 여기저기 피어 오르고 유황 냄새.. (라고 쓰고 계란 30개 먹은 냄새라고 쓴다..ㅋ)가 진동을 한다.
문제의 후지산이다.
가이드 말로는 일본에서 후지산을 가장 잘.. 또는 이쁘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여기라고 했는데 결국 구름에 가려 보지 못했다.
눈 쌓인 모습을 보면 좋았을텐데 일정 중 유일하게 뭔가 아쉬운 마음을 품었던 유일한 순간이 아닐까.. (개인 시간이나 감상 같은거 할 여유가 없다보니..)
가이드분 말로는 사람들이 후지산은 늘 눈쌓인 모습만 봐서 그런지 만년설로 덮여있다고 아시는 분들이 계신다는데 여름에는 후지산도 눈이 녹아서 없다고 한다. 참고!!
산 위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와도 되지만 개인 교통으로 올라와도 되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하여 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올라와보니 멋진 바이크 세 대가 보였다. 차도 그렇지만 바이크도 예전 디자인들이 더 멋있는데..ㅋ
가운데 있는 혼다 바이크는 시내에서도 한 번 봤던 모델인데 셋 중에 젤 맘에 들었다.
선호하는건 좌측의 레이싱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아메리칸 스타일도 가끔은 멋져보인다.
좌측의 연두색 바이크는 가와사키 특유의 밝은 연두색으로 어디에서도 가와사키 라는걸 알게 해준다. (가와사키의 모든 바이크가 연두색은 아니다..ㅎㅎ)
네이키드형 바이크들의 요즘 트렌디한 형태를 띠고 있다. 머플러 디자인등.. (요즘 다른 모델들도 머플러가 저런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영 맘에 안든다)
오와쿠다니 맨 윗쪽에 돈 넣고 소원등을 비는.. 뭐 조그만 신사같은건가..
티비에서 보는 검은 계란을 많이 팔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검정 계란 조형물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사진들 많이 찍는다.
계란을 사서 사용자분들 두 개씩 나눠드리고 한 개가 남아서 먹어봤다.
유황물에 담궈두면 15분 정도면 익는다고한다. 유황의 철 성분때문에 검정색으로 된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오래된 계란을 팔고 있는것 같지는 않다. 가이드분 말로는 그날 삶고 그날 안 팔린건 사료로 쓰거나 한단다.
암튼 여기서 이 계란을 먹으면 7년간 건강하다고했나.. 장수한다고했나..ㅋ 모르겠다.
맛은.. 그냥 삶은 계란 맛이다!!!
하코네에서 이동해서 아타미 (한자로 熱海 - 뜨신 바다..ㅎ) 라는 곳으로 갔다. 온천 호텔이 많은 곳인듯 하다.
일단 무려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잘 수 있는 곳이다. 이 말인즉슨 바다의 변고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ㅋ
방은 다다미 방으로 2명이 자야 하는데 잘 때는 저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저녁 먹는 사이에 직원들이 치워놓고 이불을 깔아놓는다) 자야한다. 엄청 작은 방이다. 화장실과 샤워공간도 선실에 와 있는 기분이 들만큼 작다.
그래도 방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광도 좋고, 밤에 파도 소리도 좋았다. (사용자분들은 파도 소리가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는 새벽까지 술 마시는 사용자분들 때문이기도 하고 긴장하고 있어서인지 며칠간 잠을 거의 못자서 이 날 여기서 7시간 숙면을 취해서..ㅎㅎ)
호텔 주차장에서 보는 도시 풍경
바다 풍광...
태평양 바다다!!!
자게 된 호텔 이름... 뭐지?
특이하게 호텔 로비는 꼭대기인 17층이고 객실과 온천등은 모두 밑에 있다. 건물이 벼랑에 세워져서 그런 구조가 된 거 같다.
물을 살 수 있는 마트라던가 편의 시설 정보를 알아보려고 마을로 가는중
호텔 주차장 옆으로 터널이 하나 있는데 여길 지나서 10여분 종종 걸음 내려가면 마을과 도시가 나온다.
굴이 운치있었다. (사진은 거지 같지만..ㅠ)
호텔이 이렇게 생겼다.
마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터널 반대쪽 모습
마을로 내려가다가 본 항구 모습
내려가는 길에 있던 다른 호텔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가운데 건물이 독특해 보여서 찍었다.
마트를 찾았는데..
여닫는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서 아침에 물 사러 왔더니 10시 오픈이었다..ㅠ
호텔의 물값이 너무 비싸서 여기서 사려고 했는데..
동경 외곽 마치다에서 물을 58엔에 샀는데 호텔에서 젤 싼 물이 140엔, 암튼 다음날 아침 마을의 다른 가게에서 마치다에서 58엔에 산 생수와 같은 생수를 발견했는데.. 두둥 140엔!! 결국 구입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가서 구입했다는...ㅠ
여차저차 온천 같은데는 발도 못 담궈보고 저녁 식사 자리에 모였다.
소반에 개인별로 나오는 상 차림
많이들 보신 풍경이겠지만.. 온천하고서 유카다 차림으로 먹는 식사...
4일차 아침이 밝았다.
어제 답사해둔 마트에 물 사려고 8시면 열겠거니 생각하고 내려왔는데.. (마트라고 써서 엄청 큰 걸 생각하실까봐 말씀 드리자면 동네 큰 슈퍼정도 생각하심 된다. 그래서 일찍 열거라고 생각했던.. 근데 전반적으로 일본이 도시도 그렇고 가게 오픈 시간들이 느리단다)
마트로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해서 올라가보니 희한하게 시멘트 도리이가 보였다. 보던 것들은 모두 나무에 채색한 것들만 봐와서 인지 오히려 신선하다고 할까..
번역기 어플로 일찍 문 여는 마트를 길에 서 계신 아주머니께 물어서 계속 내려가는중에..
굉장히 옛날 스타일의 건물
호텔에서 보이는 반대쪽 도시는 엄청 화려해보였는데.. 내부로 들어와보니 상당히 고풍스럽고 옛날 느낌의 동네였다.
개천이 흘러 내리는 동네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너무 늦어질 거 같아서 포기..
돌아와 하늘에 나는 새 한마리 감상 (니가 부럽다..ㅠㅠ)
10시에 열해에서 출발하여 오다이바로 이동중에 갑자기 가이드분이 뒤를 보라고 하니...
두두둥!! 후지산이 보였다.
안그래도 아침에 물 사러 돌아다닐때 구름이 한점도 없어서 오늘 하코네를 갔더라면 후지산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좋은 뷰 포인트도 아니고 차 안이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볼 수는 있었다. (앞으로 재수가 좋을거라고 한다..^^;;)
요건 사진을 조금 크롭했다.
동경 이동중 휴게소
내부가 엄청 알차다!! (대부분 휴게소 조그만한데 여긴 좀 크다고 한다)
휴게소내 빵집도 고퀄이다..ㅠ
계속 조식을 거부한터라 여기서 빵 냄새를 맡는 순간 식욕이 발동...
빵가게 뿐만 아니고 꼬치라던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등..
고속도로 휴게소라기 보다는 쇼핑몰 내의 푸드 코트나 뭐 그런데 와있는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다.
며칠간 이동을 책임져주고 있는 버스 한 컷
버스 기사분의 스모 선수 체격이었다. 어떤 풍채인지 상상이 가실 것이다..ㅎㅎ
가는길에 가이드분께서 자유의 여신상 얘길 해주셨는데..
세계에 인증 받은 (어디서 이런걸 인증해주는지 그게 궁금했으나..) 자유의 여신상이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에 하나는 프랑스에 하나는 여기에 있다고 한다. 미국은 프랑스에서 선물한거니까 잘들 아실테고, 프랑스는 미국에서 나중에 선물했다고 하고.. 여긴 프랑스의 해인지.. 그 해에 자유의 여신상을 이전 설치해놨다가 반납하고.. 일본 사람들이 오다이바의 상징 같은게 됐는데 다시 만들자 어쩌자해서.. 실재 모델의 4분의1 사이즈로 허가를 받고 제작을 해둔 것이라고 한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굉장히 유명한 다리라는데 이름은 레인보우 브릿지다. (무지개색으로 색챌해 두면 어떨까? ㅋ)
오다이바 (해양공원이란다) 내부의 한 쇼핑몰 식당으로 이동중에..
요즘 핫한 퀸..
참, 오다이바는 예전 에도시대때 에도 방어를 위해 지어진 인공 섬인데 지금은 대형 쇼핑몰등이 운집한 곳이라고한다!!
쇼핑몰에서 점심 먹은 집
가게 내부
점심은 초밥.. (맛없다..ㅎㅎ)
자유 시간이 주어져서 구경중에..
이렇게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둔 곳이 굉장히 많다.
가게 익스테리어가 이쁜가게애서..
서핑 용품을 파는 가게일까나...
외부가 맘에 들었다.
가격대를 알 수 있어 보이는 지샥 매장 같은데 들어가보니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보다 대략 20% 정도는 비싸보였다.
다른 매장들도 비싸기는 마찬가지..
스테이크나 버거등을 파는 가게
물건 살 것도 아니고 해서 바깥 풍경이나 볼까 하고 나와서 여신상과 다리를 찍어봤다.
가까이 가서..
무지개 다리만...
사진 가운데 보면 전철 다닌다.
시내에서 쇼핑몰로의 접근은 용이해보였다.
점심 먹은 쇼핑몰 아쿠아 시티...
아쿠아시티라는 곳을 간다고 일정표에 되어있어서...
솔직히 무슨 아쿠아쇼를 본다거나 최소한 아쿠아리움 같은데라도 가는줄 알았다. ㅋㅋ
다른 분들도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광장 같은데서 콜라 시계도 보고..
익히 아는 폭망 영화 베놈..
드래곤불은 그만 울궈먹지...
아쿠아시티 로비쪽에.. 뭐라고해야하나.. 로봇, 안드로이드. 조형물..??
암튼 인공 피부에 눈을 가진 모델이 서있다. 눈도 깜빡이고.. 말을 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살짝씩 회전하면서 찡그리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이름도 있고, 나이랑도 있다.
가까이서 보면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사람 느낌도 있다.
급 미래가 무서워졌다..ㅎㅎ
아쿠아시티니까..ㅠㅠ
밖에서 시간 때우다 볕이 따가워서 (일본은 한국보다 체감 엄청 덥다) 다시 들어온 쇼핑몰에서 캐릭터 티셔츠를 팔던데..
맘에 드는게 많았다. 저 라면 셔츠라던가, 기즈모 (그렘린 캐릭터) 셔츠라던가..
근데 3만원이나 해서 포기..ㅠ
건담을 보러 가고 있다.
우측의 볼펜 같이 생긴게 신기해서...
가면서 뻘 생각을.. 한다.
에바가 밖에서 싸우다 무기가 없으면 뽑아서 쓰라고 세워놓은 것인가, 외계인이 내려오다가 똥침 찔리라고 세워 놓은 것인가.. 등등.. ㅡㅡ;;;
가까이서 본 모습
밑에 명판이 있어서 보니 작품명이 '자유의 불꽃' 이었다.
불꽃 좋아하시네.. 라이터 불이지 이게 무슨...ㅋ
건담이다.
내가 아는 그 모델이 아니다.
다른데도 있는건가 싶어서 물어보니 내가 알고 있던 오리지널 건담은 태풍으로 파손이 되서 다른 모델로 세워 두었다고 한다.
이 건담은 어쩐지 컬러풀하지 않아서 그런가 임팩트가 없어 보인다.
차라리 자쿠를 세워 두는게...ㅎ
요 앞에 단상 같은게 있는데 거기 올라가면 사진을 찍어준다.
단상에서 내려오면 사진을 인화해서 종이로 된 삼단 틀 같은데 넣어준다.
만 오천원을 받는다...ㅠ
물론 안사도 된다지만 다 만들어 놓고 들이미니까 어쩔 수 없이 맘 약해서 사는 유저분들이 몇 분 계셨다.
혹시 간다면 기억하자..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옆에서 본 모습
긴자라는 곳에 몬트레이 긴자 호텔로 이동중에 서점이 보여서 버스에서 찍었다.
긴자는 우리나라 명동 같은 곳을 생각하면 된단다. 땅값도 일본 제일이라고 하고..
호텔 외경을 깜박 안찍었다.
내부는 폰카의 특성상 상당히 넓은 화각임에도 불구하고 찍히지 않는다.. 라는 것은 디지게 작다는 의미다..ㅋ
저녁 식사 이동까지 자유 시간이 주어져서 다이소같이 생긴 잡화점인가.. 돈키호테인지 유저분들 쇼핑 가는데 안내해주는데 따라갔다가 들어가진 않고... (복귀는 알아서들 하시라고 하길래 앗싸 자유다~~~) 검색해보니 그다지 멀지 않은곳에 타워레코드 미니점이 있길래 혼자 가봤다.
구글 지도로 찾아갔는데 도착하니 길 한복판에 날 버려뒀다..ㅠ
위에는 전철이 지나가고 좌우로 큰 건물들 뿐인데.. 옆 건물로 들어가서 경비 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물론 번역 앱 덕분이다..ㅋ) 지하로 2층 내려가서 밖으로 나가면 있단다.
아무래도 확실히 지금은 여왕의 시대다
역시나 비틀즈는 시대 불문 매대가 따로 있다. (한국은 굳이 비틀즈 매대를 두진 않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오프 매장 자체가 거의 없다..ㅠㅠ)
타워 레코드 미니는 이마트 슈퍼 정도 생각하면 될 듯하다. 지인분 말로는 타워레코드 엄청 크다고 하던데.. 조그만 가게다.
나오는데 포스터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엄청 신세지고 사는 지인분 주려고 시디 샀다.
그분이 유투브 링크를 페북에 올린걸 보고 관심있게 보고 있는 처자인데 (왼쪽 시디다) 혼자서 기타 치고 노래하는.. 끼도 많고 재능이 굉장히 출중해 보인다. Rei 라고 한다.
우측은 키리시마 노도카라는 처자인데..
Mr.Children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인 코바야시 타케시와 supercell과 Egoist 등으로 활동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ryo라는 두 사람의 거물이 함께 서포트하는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우롱샤 소속 여성 싱어송라이터 키리시마 노도카.. 라고 국내에 소개 되고 있는데.. 음악이 괜찮게 들렸었다.
하여 기억해 뒀다가 두 가수의 음반을 찾아달라고 번역앱과 두 세개의 영어단어로 점원과 씨름하며 산거다..ㅠ
(처음에 페북을 켜고 원래 상대하던 남직원이 안보여서 여직원에게 보여주니 날 데리고 가더니 요기서 요까지 다 니가 찾는 음반이라고 해서 보니 모두 Mr.칠드런 음반이었다..ㅠ
내가 가리킨 키리시마 노도카를 보지 않고 그 밑에 설명에 유명한 Mr.칠드런을 보고선 데려간 것이었던 것이었다..ㅎ)
조그만 매장이다 보니 원래 찾던 Drop's의 시디는 아예 없다고했고, Rei의 경우 1집 앨범인 저 앨범만 두 장 있고 싱글은 각 1장씩 뿐이었다.
키리시마 노도카의 경우는 싱글은 여러장인걸로 아는데 정규 앨범이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암튼 판매하고 있는건 저 싱글 하나뿐이었고, 블루레이 포함반만 온리 한개 뿐이라고 하다가 내가 진짜 이거 한장 뿐이냐고 하니까 어디서 찾아온게 저 시디다. 같은 음반인데 블루레이는 없고 시디만 있는 버전의.. 일본은 DVD 나 블루레이 포함반과 일반반등 하나의 음반에도 요런 다양함이 많다. 암튼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어서 지인 선물용으로다가 시디반도 같이..ㅎ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야쿠르트 (본사인가??)
길에 야쿠르트 아줌마들 한국처럼 수레 끌고.. (그러고보니 한국은 전동인데 일본은 아직 수동이다) 많이들 돌아다니신다.
가는길에 버스에서 봤던 서점 구경가보려고 육교 넘어가다가.. 긴자 도로 풍경
서점 앞에는 왔는데 들어가보진 못했다.
일단 자동문도 고장이라고 써있고, 내부를 보니 쇠락한 느낌의 문고판 도서만 잔뜩 있는 서점인지라.. 들어가봐야 볼거리는 전혀 없을거 같기도하고.. 손님도 한명도 없어서 (당연한가?) 뻘쭘해서 밖에서 구경만..ㅠ
서점 유리창에 붙어있던 포스터만 찍어왔다. 제목이 그레이 크리스마스인 모양인데..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암튼 또 크리스마스다.
서점 옆으로 가부키 공연장이 있다.
내용도 모르고 뭐하는지는 모를지언정 일본에 왔는데 저런 전통 공연 한번 보지도 못하고 가다니.. 너무 너무 아쉬움을 남겼다.
술만 마시지 말고 저런걸 보여주는것도 좋지 않을까...
시간이 많다면 혼자라도 보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아마 비용도 생각보다 엄청 비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길 가에서 쳐다만 보고 철수.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본 필름 카메라 가게 (한국에도 서울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다)
외부에 바르낙과 M5 모델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콘탁스라던가 보이그랜더라든가 잔뜩 있다.
금액은 한국도 그렇지만 샵이라.. 상당하다.
필카 해본 사람들의 로망 롤라이플랙스..ㅎㅎ
호텔로 돌아오는 골목에 오래된 술집.. 식당은 아닐것 같고.. 내부에서 영업준비중으로 보였다.
비싸다는 긴자 땅 한복판에 저런 가게가..
뒷 배경만 없다면 사극 세트장인줄...
촌놈이라 그런가.. 엘리베이터 층 표시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시되는게 멋져 보여서..ㅋ
(묵게 된 호텔 엘리베이터)
유저 한분이 쇼핑 갔다가 길 잃어버렸다고 연락이 와서 원래 계획보다 40분쯤 늦게 출발하여 도착한 한국식 식당.
백종원 프랜차이즈점인가 보던데.. 일본 사람들 입맞에 맟춘건지 제윢볶음도 그렇고 양념 고기들도 다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았다.
2차를 갔다가..
밤늦게 호텔로 돌아오긴 했는데 그래도 또 안들어가시는 주당 분들 덕분에 새벽까지 하는 라멘집에 가서 생애 첫 라멘을 개시했다. (한국화한 한국에서 파는 라멘도 먹어본 적이 없다)
벽에 붙어있는 '신작' 라면중에 일본풍 라면이라나 뭐라나.. 통일로 시켰는데 작년에 다녀온 직원에게 듣던바대로 엄청 짜고 느끼해서 못먹고 그런 맛은 다행히 아니었다. 면은 식감이 별로였고 (딱딱하니 덜 익은 느낌?) 국물은 고수가 한잎 들어가서 그런가 독특한 풍미를 풍기면서 '어 꽤 먹을만한데?'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고수가 많다면 고수 못먹는 내가 못먹을텐데 한 잎 들어간 것이 독특한 맛을 형성해주는 이유가 된 거 같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맛있게 다 먹고 나왔을 거 같다.
여튼 다행히 여기서 마치고 호텔로 고고씽~~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알아서 조식들 드시고 11시에 공항 출발하기로 했으나 쇼핑하려는 분들이 모두들 12시 출발을 원하셔서 어쩔수 없이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체크아웃은 11시 까지 해야해서..ㅠ
암튼 돈키호테라는 곳에 혼자서 왔다. 사장님이 사오라는 물건들을 사야해서..
들어가봤는데 개인적으로 번잡스럽고 살만한 것들도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아는 물건들은 한국이 더 싼게 대부분이었고..
샤론 파스인가 네 개 사고.. 일본에서만 판다는 향의 전자담배 두 보루 사고..
제일 중요한 미션이 남아있었는데...
마지막날 우리 관할 지역 유저들에게 선물을 사주라는 것이었다.
사장님은 화장품을 사주던지 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아내분것을 사던 남자들 것을 사던.. 기호가 강한거라 역효과 나기 딱 좋은것이어서 고민하다가 일단 가보자 싶어서 화장품 가게 검색하니 시세이도 매장이 즐비하긴 했다.
문제는 대부분 오픈이 11시고 난 그전에 돌아가서 일단 체크아웃은 해야하고.. 보다가 10시에 오픈한다고 써있는 매장이 있어서 구글 지도켜고 1킬로 정도 걸어서 찾아가봤는데.. 확실히 가게가 없어진 것이 틀림없을 골목에 날 도착시켜줬다..ㅠ
하여 배외하다가 문득 스타벅스를 발견하여 들어가보니 기념품으로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보였다. 도쿄 컵이나 텀블러도 있었지만 그림등이 보기에 구려셔.. 저 컵과 텀블러를 8세트 구매해서 낑낑대고 호텔로 돌아왔다.
선물로 관할 유저분들께 나눠드리면서 화장품 얘기하니 다들 그런거 안산거 잘한거라고들 하셔서 안심했다. (다 자기들 쓰는게 있어서 입는것이라던가 이런거는 함부로 선물하면 짐만 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젊은 층은 본인들 자체가 좋아하고 나이드신 분들은 표정이 없으시다가 자녀들 갖다 주면 좋아할거라고 하니 그때사 좋아하시는 표정이었다..ㅎ
호텔 체크아웃하고 늦게 오는 사람들 기다리면서 호텔 대각선의 커피숍엘 갔다.
온 사용자중에 30세분이 가장 어렸는데 일본 왔을때 혼자 여기 저기서 기회될 때 커피를 많이 사마셔봤는데 다 맛이 없다고 한다. 신맛이 강하고 맹탕 느낌이라고..
암튼 나도 맛난 커피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어서 저기서 커피 한 잔 먹고 싶다고 소망했었는데..
마셔보니 확실히 맛이 없었다..ㅋ
드디어 돌아간다..ㅠㅠ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수속하고 밥 먹고 입국장 들어가려고 내려와보니 뭔가 아이돌처럼 보이는 애들이 서있고 외곽으로 삥 둘러서 여자애들이 비싼 카메라 잔뜩 들고서들 모여서 사진 찍기 바빴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모인 팬들 인원수로 봐서 유명한 애들은 아닌듯..ㅎ
카메라 우먼들 수가 대략 30~40명 정도..
근데 얘네들 같은 비행기 타고 왔단다.
김포 공항에서는 이번엔 한국 여자애들이 카메라들고 나와서 포진들 하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 일본 여자들보다 수가 적은걸로 봐서는 일본에서 그나마 인기가 더 있나.. 싶은...
모두들 돌아가고 밤 10시가 되어 버스 터미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여수로 귀가했다.
새벽 두시 반...
그분 주려고 컵만 하나 샀다.
아.. 혹시나 언젠가 살면서 일본에 다시 가게 된다면 후지산 스노우볼은 꼭 사고 싶어졌다.
젊은 사용자들 중에 스노우볼 사러 간다고 해서 뭐 그런건 굳이 힘들게 사러 가나 싶었는데 사온거 실물을 보니 상당히 탐이 났다.. ^^
그래도 이런 형태로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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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고 접대를 받는 위치에서 여행을 가신다거나 하실 땐 꼭 주최측 사람들도 좀 고려해서 최대 밤 12시 정도까지만 즐겨주시고 그러면 좋겠습니다..ㅎㅎ
향략 문화도 좀 바뀌어야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이제 갖추고 정착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잠깐 본 일본에 대한 개인적 소감이라면..
매우 깨끗한 거리, 신호를 잘 준수하는 자세, 도로에서 한국은 차가 우선으로 횡포를 부리지만 보행자를 우선으로 기다려주는 차들, 외제차를 거의 볼 수 없는 풍경 (긴자에선 좀 봤습니다만), 좁디 좁은 도로, 박스카 경차 천국, 로망이었던 혼다S660의 실물을 볼 수 있었고, 대부분 맛은 별로 없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 아직도 식당이나 카페등 어디서든 흡연이 가능한 사라졌음 하는 흡연문화, 긴자에선 오피스룩이 대세긴 했지만 다른곳에선 사람들의 옷차림에 개성이 많아서 재밌었다는 감상, 깨끗한 공기, 비싼 물가, Zen한 주택의 이미지등을 기억에 남긴 것 같습니다.
이상 일본 일주일 다녀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