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 가끔 찾아와도 이 집 저 집 쫒아다녀야 하다보니 편히 하루 쉴 날 가지는게 참 어려운 날들입니다.
어머니 병원 모시고 다녀야지, 전주 모시고 사는 분 살림살이도 들여다봐줘야지...
시체놀이 하루 하는게 소원인 그런 날들에 무척 간만에 맞이한 휴일 망중한..
서울에선 다들 힘겨운 시간들 보내고 계신데 개인적인 일상에 묻혀서 숨만 쉬고 있는거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밤에 비가 좀 왔고 오전에 흐리기에 생각도 안했는데 오후에 볕이 좋다고 톡이 왔길래 옥상에 올라가서 차 한 잔 마셨습니다. 책 사면서 받은 머그컵 개시도 하고..
차 밭 가는길에 신천지교회가 하나 있는데..
연일 사람들이 참 많이들 드나듭니다..ㅋ
그 교회 앞에 건축 사무실이 하나 있는데 거기 마당같은데 개 두 마리가 반겨주네요.
요건 엊그제 점심 먹고 사무실 근처 한바퀴 걸을 때 찍은 녀석들이네요.
멍멍이들은 사무실 근처집에 몇 주 전에 강아지 네 마리 낳았는데 벌써 훌쩍 커버린 녀석들..
밑에 냥이는 커다란 백구 키우는 집에서 고양이도 한 마리 키우는데 사람 잘 따르는 냥이..
어제 퇴근하고 마트에 라면하고 카레 사러 갔었는데 뭔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맥주들이 보이더군요.
쪼그만 병인데 가격은 굉장히 비싸더군요.
기다린 휴일인데 뭔가 참 덧없이 흘러가버리고 있군요. 보람차게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기다릴때, 그 때가 진심 즐거운 법이죠.
좋은 월요일 맞이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