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원래 3시 퇴근인데 좀 늦게 나오게 되서 4시쯤 나가려고 하는데 막 택배박스가 사무실로 도착.
막대기님이 보내주시기로 한 그래픽 카드가 도착!!
걸어서 5분 거리의 숙소로 잽싸게 와서 컴에 장착..
그러나..
메모리 슬롯도 몇 개가 맛이 간 컴이 그래픽 슬롯도 맛이간건지 쿨러는 신나게 돌아가는데 화면이 먹통.. 그래픽 카드를 꽂은 상태로는 내장 그래픽도 먹통. ㅠㅠ
컴을 언젠가 다시 장만하고야 말리라는 결심을 남기고 하이프레임 야동 보기 프로젝트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습니다..ㅎㅎ
(수정합니다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서 해봤는데.. 되는군요. 프레임 높은 영상도 당근 재생이 잘 됩니다. 막대기님의 실망감이 해소될 수 있을거 같아 다행이니다..ㅎㅎ)
대신 근래 장만한 입식 책상 모습이나 보여드릴까합니다.
브로몰딩이라고 야외에서 행사같은 거 할 때 쓰는 접이식 책상인데 이게 실물을 야외에서 여러번 보니까 상당히 튼튼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무엇보다 1800x750의 큰 사이즈에 가운데 접이식이라 이사도 용이하고 4~5만냥 사이에서 대안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요 책상을 선택했습니다.
책상보도 구해서 얹고 맞지 않는 사이즈지만 유리도 근처에서 얻어다 얹었습니다.
의자는 고민 고민끝에 마켓비에서 무슨 페이 가입하면 할인도 되고 해서 5만냥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빈티지한 느낌도 좀 나고, 철제라 상당히 튼튼해서 좋더군요. 의외로 앉는 느낌도 무척 좋습니다.
사고나서 보니까 드라마나 뮤비나 카페 인테리어 사진들에서 이 의자의 2인용 버전 의자 모습을 자꾸 보게 되네요..ㅋ
여튼 가성비 무척 훌륭한 듯 하네요.
다만 책상 의자로 쓰기에 위치가 살짝 낮은 편입니다. 저는 일부러 조금 낮은걸 원했는데 제가 키는 그럭저럭 중간은 되는데 책상에 앉으면 구부정하게 됩니다. 이 말인 즉슨 키에 비해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다는..ㅡㅡ
그래서 의자를 살짝 낮은걸 쓰니까 허리를 쫙 펴고 키보드에 손을 얹게 되더군요. 체형 교정에도 조금 효과가 있을 거라 기대를 해봅니다.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기신 분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방석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남자의 상징 핑크 방석)
맛이 간 컴이고 구닥다리라 될까 의심했는데.. 윈10 64bit 설치가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로긴 화면이구요.
바탕화면입니다.
개인컴은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일절 두지 않기에 휴지통포함 싹 제거하고 레인미터로 분위기 살짝..
하드도 좀 상태가 메롱해서 전주 집 컴의 서브로 쓰는 60기가 SSD를 강탈해다가 OS는 새로 설치하면서 배경 분위기도 변경 예정입니다.
요건 최근에 지인분이 발리에 여행 갔다오면서 사서 보내주신 목각 발리 고양이 가족..ㅎ
만들고 쳐박아뒀던 애플 미니(?) 키보드를 실사용 해봅니다. 서스 상판이 샌딩후 민낯이라 손때등이 많이 탑니다만.. 걍 내가 쓰고 있는 것이려니하고 써봅니다. 누구 줄것도 아니고..
마우스보단 트랙볼이 취향과 정서에 부합되기에 다시금 트랙볼을 가져왔습니다. 역시 느낌이 좋네요.
결론 : 막대기님! 성공은 못했지만 도움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다음 생에 삼계탕으로 보답토록 하겠습니다..^^
결론2 : 다음날 문제점 해결하여 그래픽카드 장착 성공!!
카드 단자를 지우개로 닦아 보시고,
PCI-E 슬롯도 진공 청소기로 잘 빨아들여 보시고
다시 시도해 보세요.
슬롯 결속은 잘 되었나요?
주말 잘 보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