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골짜기에 위봉폭포란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저녁 8시무렵이 다 된 시간에 산골짜기 돌아 돌아 올라 올라 가보니 꽤 그럴싸한 폭포가 보이더군요.
이미 어둑해져서 달도 큼지막하게 가까이 떠올라있고..
폭포는 사진으로 찍으니 느낌도 전혀 살지도 않고..
언제 전주쪽 오시면 부러 검색해서 가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생각하셔야 할 듯)
전망대 밑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파는 커피 한 잔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커피 사준다고 꼬드겨서 갔는데 이미 철수하고 없어서 먹진 못했습니다.
멀리 원시림이 보이는 풍광과 높이 솟은 솟대.. 어디서 저런 물이 떨어지고 있는지 알 길 없는 폭포의 신비함..
사실 폭포보다 어슴프레하게 겹쳐지고 안개에 가려지던 저녁의 둥글둥글 산세가 아름답기 그지없었습니다.
소양쪽이니까 내려오시면서 화심 두부마을 들러서 순두부 먹는 것도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