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댓글로 수차례 출사 얘기를 한 보람이 있었는지.
부엉님께서 방문 하셨습니다.
어디로 갈지 얘기 하다 슬쩍 예전에 뜯어 논 잡지쪽을 건네드렸고.
(서울의 오래 된 건물에 관한 내용)
기상청건물이 낙점!
스케쥴은..
기상청->사당역오디오샾->용인회원분을 뵙고->솜오디오 방문 이었으나
9시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잠깐 누우니 어느덧 11시 허걱..;;;
기상청->용인회원님->솜오디오 로 급변경.;;;
서울시를 가로지르는 버스를 그냥 타고가다 시청즈음 퍼뜩 이북손만두집의 김치말이밥이 떠올라 내렸습니다.
오랫만에 왔으나 별로 헤메지 않고 찾았네요.
그간 방송을 탔으니 길게 늘어선 줄을 상상했지만 (게다가 점심시간) 군데군데 비어있는자리에 안도.
탱글탱글한 밥과 시원한 국물 참기름의 고소함이 입안 한가득..
영감: 어때요?
부엉: 참기름이 많은데요.
먹고 나와서
부엉: 다시는 못오겠네요.
영감: (헛 맛이 별루..??)
부엉: 찾을 수 없을것 같아요.
지도에의존/대략적위치확인/감에의한방향선택 으로 1시간 여를 헤메는 동안.
지금은 잊힌 골목들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집들이 있네요.
범상치 않은 이곳은..
홍난파 선생?의 집 이라네요.
헤메고 지치고 더위먹고 그냥갈까 ..
드디어 서울기상관측소.
1933년에 지어진 건물.
곳곳에 측정을 위한 장비들이 보입니다.
계절관측 표준목 개나리 이외에도 철쭉 단풍나무 등 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꽃이 피면 서울에 꽃이 핀 걸로 방송에 나오는 거라네요. 오호~
용인으로 이동 회원님 뵙고 맛난저녁 사주셔서 즐거운 얘기와 시간 이었습니다.
(결국 솜오디오는 다음 기회로)
부엉님 왈 6가지중에 2-3가지 했으면 많이 한거라고 ㅎㅎ
가을쯤 다시 카메라를 꺼내길 바라며..^^
오래간만에.. 따뜻하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