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니만 몇번 째 올리는 건지... 재탕 좀 그만하라고 욕하셔도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_-; 그래도 제 눈에는 이쁘다 보니 올려보고 싶었습니다.
장착되어 있는 독승화는 어제 밤 식섭이님과의 직거래로 구했습니다. 식섭이님이 친절하게 근처까지 찾아오셨는데, 야밤에 왕래하시게 하여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옷디 야구점퍼가 무척 잘 어울리셨습니다. 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삼미니를 들고 나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키보드 취미를 갖고 활동하신 식섭이님의 말씀을 들을수록, 회원분들의 키보드에 대한 열정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제게 조립은 멀게 느껴지긴 하지만 모임이 있다면 꼭 한 번 참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섭이님의 코르사를 만져보았는데 정말 고수분이 만든 키보드는 다르더라구요. 아무런 잡소리 없이 바둑알 놓는 듯한 맑은 소리만 울리는 게 리니어보다는 넌클릭을 선호하던 저도 입이 절로 벌어질 정도였지요.
그리고 수령한 순승의 촉감이나 키감은 정말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점돌기도 키감은 좋았지만 그 놈의 점돌기의 뾰족함이 거슬리는 면이 있었는데 순승은 정말 완벽하네요. 보들보들한 촉감도, 두꺼운 키캡에서 오는 튼실한 키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제가 득템을 자주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 주머니 사정도 열악하고 하니 당분간은 군침만 흘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지름신을 막아주는 건 텅 빈 지갑 뿐이군요. ㅠㅠ
이상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삼미니 사진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