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mp3 플레이어로 아이팟 나노 1세대를 사용해 왔습니다.
몇년전 새끈한 모습에 반해 마눌님한테는 운동할때 사용한다고 구라치고 질렀던 놈이죠..
당연히 운동은 몇번 시늉만 하고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그치만 연식이 연식인지라 요즘에는 터치감도 영 시원찮고 배터리는 몇시간 못버티는 할배가 되어 버리던군요
자연스럽게 책상 구석에서 잠자는 일이 많아졌는데....
얼마전 멋진 정보를 우연히 얻었습니다.
애플에서 이녀석을 묻지마 리콜해준다는 소식이지요... 예전 몇차례의 배터리 과열 폭파(?)사고로 무조건 리퍼제품으로 교환해준다는겁니다. 당근 AS 기간이 지났지만 상관없다는군요...
방법은 http://www.kmug.co.kr/ 요기 가입해서 서비스센터로 들어가 접수한뒤에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수리내역은 " 배터리 과열현상이 우려되어 제품교환을 신청합니다" 라고 뻔뻔스럽게(?) 써놓기만 하면 되구요..
머...좀 민망하긴 했지만 멀쩡한거 진상부려 환불하는것도 아니고 AS 기간내에 일부러 고장낸뒤 교환받는것도 아닌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서비스 받는거니까 양심이 꺼리낄것도 없겠죠...
암튼 보낸뒤 며칠뒤에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왔네요..ㅋㅋㅋ
이런 리콜이 적용되는 모델이 또 다른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일단 아이팟 나노 1세대는 확실합니다.
이번에는 보호 필름같은것은 붙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번것을 보내기전에 필름을 떼어내며 생각해보니 필름위에 스크래치 생기나 원래 케이스에 생기나 생기는건 마찬가지...시간지나가면 자연히 천덕꾸러기 되는것은 마찬가지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ㅎㅎㅎ
받고나서 바로 Rockbox로 펌웨어 업해서 설정하고 셋팅완료했습니다.
원래의 아이팟 음장은 거의 쓰레기 수준이라...ㅋㅋㅋ 세밀한 EQ조정이 가능한 락박스가 필수거든요..
게다가 이어폰이 섬세한 고음으로는 한자리하지만 단단한 저음이 아쉬운 ER4P이니 적당한 저음의 보강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요.
MP3의 해킹 펌웨어인 락박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PC-FI 란에 따로 올려보겠습니다.
옆에 있는 녀석은 최근의 화두...마눌님의 아이폰 되겠습니다...
벗뜨, 하나도 안부럽습니당..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