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 아스텔을 nc 가공하여 만들어진 윈키 또뀨 세이버입니다.
세상에 다섯대 밖에 없는..ㅎㅎ
저렴하게 아크릴 무보강으로 하려던걸 모 회원님이 보강판 만들고 하우징 통짜로 깍고 하는 바람에 저를 완전 쫄딱 망하게 만들었던 제겐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키보드네요..ㅋ
두 대는 다른 분 만들어 드렸고, 하나는 찌니님이 조립하셨고 (사진 게시판 검색하면 나옵니다), 하나는 모 회원님이 가지고 계시거나 다른 분 드렸거나.. 행방은 모르겠군요.
하나는 제가 조립 귀차니즘으로 계속 보관하고, 미루고, 오늘 조립할 키보드 내일 조립하라는 명언에 따라 내일이 내일이 되고 하다보니 최초 기판 받아든 이후로 엄청 오래 걸렸네요.
볼텍스 PBT 이색사출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Reid님 졸라서 물 건너오자마자 내놔욧 신공으로 분양받았네요..^^ (감사합니다)
스위치는 돌치 추출 구형청축입니다.
원래는 이 키보드에 구상했던건 아마 국내에 네 셋트 정도나 있으려나 싶은 오리지널 구형 무각 키캡을 사용하려고 (구청 스위치에서 매우 좋은 조합을 보여주어 예전 바닷가 모임에서 사람들이 모두 주목했던) 묵히고 묵혔으나 키보드를 선물하려고 만들다보니 그 키캡은 쓸 수가 없더군요.
볼텍스 키캡은 마감때문에 말이 많던데 제 기준에서는 정말 좋더군요. 두께도 두툼하고, pbt소재의 이색사출이란것도 예전엔 안된다고 했던건데 되는구나 싶은 감탄도 들구요.
? 키캡 같은 경우 각인이 다른 것들에 비해 두껍게 나온 것 정도 빼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과 키캡은 시골영감님, 노발리스님, 비벗님.. 세 분 중의 한 분이 주셨을 거 같구요..ㅋ (정확히 모르겠어요)
선물로 주려던 친구가 지금은 놋북만 쓰고 있어서 나중에 데탑으로 전환하는 시절이 오면 사용하게 하려고 찌니님이 선물로 보내주신 에바케이스에 얌전히 모셔두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하나 남은 소자도 잃어버릴까 염려되기도 하고, 맘 속에 짐 처럼 남아있던 키보드라 설 명절때 조립을 했네요.
불 들어오고 컬러풀하게 화려하고 이런거 좋아하지 않아서 LED 는 하나도 넣지 않았습니다.
직업전선에서 돌아오지 않고 있는 모 회원님의 세심한 노고가 돋보이는 하우징과 보강판..
다양한 기능이 접목되는 현 커스텀 키보드 시장에서 키보드 순수의 가치에만 몰입하게하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남아있는 또뀨..
제게도 끝난것 같은데 아직도 다음 이라는 키보드가 존재하네요.
좋은 저녁들 되세요.
사연있는 키보드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