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거라 헤롱 다이어리에 올릴까 하다가 그래도 컴퓨터들이 등장하고 키보드도 등장하니까 앨범란에 올려봅니다..ㅎㅎ
전주 한옥마을의 상권이 갈 때마다 급속하게 팽창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방은 사람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무언가가 대부분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곳에 가서 새로운 가게나 새로운 전시관이 생기는 걸 볼 때마다 기분이 업된다고 해야할까요..
나쁘지 않네요.
예전에 헌책방 골목이 있던 곳까지 아직 현재 한옥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의 영역이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봄쯤이면 이곳까지 확장될 거 같습니다.
한옥마을 구경하시다 예전 헌책방 골목이 있던 곳으로 가볼 수 있다면 저 위의 커피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구요.
저번에 갔을 때 생긴 걸 봤는데 나중에 카메라 들고 가서 사진을 좀 찍어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 날 우연히 가게 되서 폰카로 그냥 대충 찍었습니다.
이제 다시 백수가 되지 않는다면 평일의 한가로운 시간대에 한옥마을 가게 되긴 힘들거 같아서요.
가게 내부의 테이블은 몇 석 되지 않아서 단체로 가게 된다면 차 마시기 좀 힘들거 같구요..^^ (네 명 정도씩 세 팀 정도 가능합니다)
커피 마시러 들어가보니 쥔장께서 나와서 이것저것 제품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만한 것들이라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여성분들에겐 상세한 설명이 필요할지도..ㅎㅎ
(실제로 여성분에게만 열심히 설명을 해주시던 쥔장아저씨..ㅋ)
쥔장께서 전에 디자인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모은 것이라고 했던가.. 아님 디자인 사무실 운영하면서 모은 것이라고 했는데..
몇 종의 올드맥들과 호빵맥, 두부맥, 최신 (은 살짝 아니지만) 아이맥도 있구요.
올드맥 기종은 저도 한 대 아주 오래전부터 영입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게 기회가 오지는 않는군요.
작은 점포지만 자체 디자인 상품들도 눈에 띕니다.
티셔츠나, 머그컵등의...
카페안에 비치되어있던 책 중에 캘리그라피 책을 보게 됐는데 재밌는 광고가 보이더군요. 복권위원회라는 곳에서 의뢰해서 제작되었던 광고인가봐요.
재밌어서 찍어봤습니다.
목이 말라서 물을 가져왔는데 물잔이...
상당히 빈티지 하더군요..ㅎㅎ
대부분 사라진 탄산음료들의 홍보용 물잔
암바사, 보리보리, 하이-C등의 추억의 음료 이름들이 보여서 반갑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본 입구쪽의 모습입니다.
가려서 안 보이지만 올드맥 기종중 컬러 클래식도 있었구요. G3, G4등의 본체들도 안보이는 곳곳에 널부러져(?) 있습니다..ㅎ
애플 최초의 랩탑이라는군요.
알프스 넌클릭 스위치가 채용되어 있어서 키감이 아주 좋았구요. (리무버가 있었으면 뽑아봤어야 했을까요? ^^)
신동품 스러운 뽀사시한 자태가 아주 탐났습니다. 옆에 살짝 조개북도 보이고, 아이북등의 제품도 마구 쌓여있네요.
잡스의 애플 복귀 즈음인가 CEO가 밀고 있었다던 뉴튼 PDA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 쪽 모습인데요.
카메라들은 아쉽게도 거저 줘도 안가져갈..ㅠ
좀 좋은 것들로 구성해두셨으면.. 아님 보기 좋은 빈티지 카메라들도 많은데...ㅋ
마지막으로 창가쪽에 놓여있던 올드맥 사진을 찍었군요.
재밌는 컨셉의 카페였던 거 같습니다.
애플 제품이 많이 저렴해졌고,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좀 덜해졌을 수도 있지만 오래된 애플의 물건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밌는 공간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자체 디자인 상품들도 나름 매력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일자형으로 떨어지는 머그컵을 선호해서..)
설명에 빠졌는데, 디자인적으로 애플의 모든 제품을 통털어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 비운의 G4큐브와 시네마 디스플레이도 있으니 구경하긴 아주 좋죠..^^
관광 오셨다가 혹시나 동포 만두 먹으러 가보신다면 그 근방이니까 들러서 구경해보셔도 좋겠네요.
Photo : Nokia XpressMusic Phone
관광객이 갈만한데가 없는거같아서요
전주/이리가 외가쪽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