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쯤인가 봅니다..예전 애견 카페를 잠시 운영했어서 강아지에 대해서 지식은 조금 있다고 생각해서..
강아지들만 2마리 기르다.. 아파트 1층과 지하 사이의 공간에서 이놈을 처음 발견했읍죠..
11월 31일.. 너무 추웠고 눈도 수북이 왔었는데.. 손바닥 만한 양이가 너무 애절하게 울고있어..
저희집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양이의 습성을 잘몰라.. 강아지 사료를 먹고자란 애처로은 놈입니다..
여자 아인지 남자아인지도 몰라--;; 1년여 넘게 여자아인줄 알았습니다 ㅠㅠ
또한 강아지는 양이 사료를 먹어도 되는데 양이는 꼭 양이 사료를 먹어야 하던군요 ㅠㅠ
이런 사소한 지식조차 없었습니다 ㅠㅠ
이제는 다행이 별 탈없이 자라 "개 냥이" 로 불립니다--;;
지 이름을 부르면 강아지처럼 빠릇하게는 아니지만 사자가 걷는 마냥 천천이 어기적 어기적 와서 뒤집어 눕더
군요;;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이름을 안다는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러다 2년.. 우연치 않게 좀 귀한(?) 놈을 업어 왔습니다..페르시안 블랙 ...
올 블랙 칼라입니다.. 색이 특이해 귀한놈 취급을 받고 있고 혈통또한.. 좋은 놈이라 합니다..
아는 샾에서 분양후.. 배꼽이 튀어놔와(강아지에게도 종종있습니다..탈장이라고 하더라구요)
파향되 6개월째 제가 업어 왔네요..
자 눈 코입이 분간 되시는지요 --;; 이녀석은 정말 사진찍는 맛(?)이 안납니다..
눈빼고 다 까메서 분간이 잘 안되요-0-;;
이녀석을 입양해 온지 2년정도 지난거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양이 때문에 자유급식을 해서 그런지
아직도 이녀석은 저희 가족을 보면 도망다니고 어짜다 잡으면--;; 미친듯한 발톱을 세웁니다..
펠샨의 특성상 미친듯한 털이 빠지므로.. 하루에 한번은 빗질을 해줘야 하는데 잡히질 않으니--;;
집에서도 어무이때문에 난리라.. 저희집으로 데려오려 했으나..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어떻게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ㅠㅠ
정말 이쁜 아인 말이죠..그리고 병에 걸린적이 딱히 없는데 이녀석은 특히하게 싸이즈가 다른양이들에
비해 굉장히 작습니다.. 다 큰 성체인데도.. 저희집 개 냥이와 비교하면 반정도 뿐이 안되는거 같아요..
물론 털빨이 있어.. 좀 많이 커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다행이.. 주인과는 안치해도 지들끼리는 친한거 같습니다..
새로온 녀석이 여자 아이라 부득이 하게 개 냥이(이름이 보보 입니다) 는 중성화 수술을 해줬어야 했습니다..
몰 아는지 녀석이 밤마다 너무 괴롭혀서 ㅋㅋ
뭐 대충 이렇게 어지럽게 삽니다 ㅋㅋ 아시겠지만 40kg 정도 나가는 올드 잉글리쉬 쉽독과
멕시칸 치와와(2kg) 정도 되는 녀석 그리고 양이 두마리 이렇게 4마리가 공존(?)해서 살고있습니다 ㅋㅋ
공존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녀석들한테 치어 살다가.. 저는 결혼해서 도망 나왔죠ㅠㅠ
그래도 본가와 가까워 자주가서 아이들을 보곤 있지만.. 와이프 보다 더 따스한 올드(이름이 붕붕이 입니다)의
품이 너무 그립습니다.. 10년여를 제 옆에서 저와 동거동락을 했던 녀석이라.. ..
이제는 너무 늙어버려.. 안쓰럽네요..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것도 너무 미안하구요..
그림 언제나 그렇듯 급하게 끗!
역시 주인을 닮는가 봅니다.
마지막.. 동공이 너무도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