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흑월입니다.
키보드 사진은 더치트 수령때 말고는 올린적이 없었습니다.
조립해서 가진건 몇가지 있지만
여러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알게되고 배우게 되어서 노력해서 만들어보게 되어
사진으로 감사함을 대신해 올려봅니다.
어느날 친구에게 키보드 선물을 해주마!! 라고 허세를 부렸는데
망설임 없이 Full LED 핑크를 컨셉으로 내놓으라고 하여....
'괴수가면님'의 PS2AVR에 86배열과
'제로록님'의 KittyPad에
'제나누리님'께 구한 발렌타인을 끼워주기로 했습니다.
'라이프존님'의 A87 공개 하우징 도면과
'GON2님'의 키티패드 하우징 도면을 다운받아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친구에게 깔끔한걸 주기 위해
시험적으로 제가 쓸 검빨검 하우징을 주문해서 겪어본 후
흰색 아스텔 상판에 투명핑크 보강판으로 주문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GON2님'의 팁글을 보고 카운터싱크+탭가공을 하였습니다. ( http://l.otd.kr/76B5VT52 )
제것은 드릴가이드or프레스를 쓰지 않고 그냥 드릴들고 카운터싱크 작업을 했는데
친구것은 좀더 깔끔하게 해주고자 '드릴프레스(보루방)'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크고 시끄럽고 비싼것 같아 좀 싸게 해보려고 찾은것이 이것입니다.
하지만 드릴을 끼워야하는 저 구멍에 제 드릴( BOSCH GSB 10.8-2LI)는 들어가질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찾은 대만산 드릴가이드를 주문 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 제로록님 께서 분양해주신 Hakko-951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빨간부분에 드릴척을 물립니다.
파란부분에 카운터싱크 비트를 물렸구요.
주황부분으로 각도를 조절하고
노란부분으로 깊이를 조절하는 스톱퍼 역할을 합니다.
위 제품을 사용한 결과가 아래입니다.
나름 조심히 한다고 하는데 쓸데없는 지출만 늘고
결과물은 깔끔하지도 못하여 오히려 드릴프레스 한번에 가는게 나은게 아닐까...싶습니다.
'GON2님'처럼 단차가공도 완벽하게 하질 못하였지만 그건 추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 이정도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정도는 인두기만 대었다 뗄 줄 알면 다 하는 정도니
아직 겁이나서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물건을 직접 만드는 보람이 쏠쏠합니다.
물론 고수분들만큼 퀄리티는 그리 좋지 못하지만요. ㅎㅎ
여기까지 허접한 사진과 글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한주 시작 대비 하시기 바랍니다.
친구분이 너무 좋으시겠네요.
저도 흑월님 같은 친구가 시급합니다. ^.^
즐거운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