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하는데 택배가 왔다고 해서 경비실에서 퇴근하며 수령했습니다.
요런게 박스에서 나오더군요.
타블렛이나 미니 기기들을 거치하고 각도 조절도 가능하게 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고런 녀석 되시겠습니다..ㅎ
박스에서 꺼내 본 바닥면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어서 좋습니다.
펼치면 저런 모양새..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있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는 이북을 거치해봅니다.
들고 보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네요.
바닥에 위치하지 않아서 목을 너무 구부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좋구요.
각도 조절이 되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요즘 보는 건 '퇴마록'과 '왜란종결자' 로 유명한 이우혁님의 '치우천왕기'를 보고 있습니다. 거의 다 읽어가는데 완전 재밌어요..^^)
요건 그보다 며칠 더 전에 왔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전집 박스셋입니다.
8장의 시디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이 담겨있는듯..
대부분 전집에 피아노 소나타 전체가 담겨있는데
임현정은 베토벤이 자신의 피아노 소나타 리스트로 인정하지 않았던 두 개의 소나타를 제외하고 녹음했다고 해요.
하나의 시디 케이스에 두 장의 음반이 담겨있습니다.
케이스 디자인은 처음 보는 형태인데 (대부분 쥬얼케이스는 같잖아요) 맘에 들더군요.
요 희안한 사진은 위의 알미늄 거치대가 오기 전에 쓰던..ㅎ
일전에 밥상위에 이북 올려놓고 책보고 있는데 친구가 5분여만에 뚝딱 뚝딱 박스 자르고 테이프 붙이더니
"자 여기다 올려놓고 봐"
라면서 만들어줬던..ㅋㅋ
뒤에 잘라야 되는데 귀찮다면서 그냥 쓰라고..ㅎㅎㅎ
(나중에 다시 잘 만들어줄게 라고 해놓고선 절대 다시 만들지 않는..)
그래도 5분여만에 날림으로 만든것 치곤 각도 조절도 4단으로 됩니다..ㅎㅎ
제일 높이 세운것
3단의 높이정도..
이제 이 박스 조형물은 기억의 역사속으로..^^
선물을 받는 건 늘 즐겁고 설레는 일인건 분명하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그 모든것들이 점점 마음의 짐이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점차 이곳에서 제가 드리는 건 없고 받기만 하며 지내는 삶의 연속인거 같아서요..
그래도 보내주신 두분께 고마운 마음은 짐의 느낌보단 훨씬 친밀한 느낌이니까..
그런 편안함도 좀 있으니까 덥석 받을 수 있는것도 같습니다.
잘 쓰고 잘 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