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눈팅회원 BakGun입니다.
저번주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계산기 작업사진 올리고 그후로 문제점 몇가지 수정해서
아크릴 하우징 다시 주문하고 오늘에서야 막 작업끝내고 최종버전 사진올려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된게 2005년쯤이니가 벌써 4년정도가 지났네요.
그후로 이런저런 키보드를 접하면서 때로는 나만의 키보드를 만들기 위해 기판/보강판/스위치/멤브/하우징공구에 참여하고
장터를 기웃거리면 다양한 키보드 부품들을 구하고 모아둔 부품을 가지고 날밤 새가며 자르고 붙이고 납땜하면서 대여섯개의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키매냐에서 올드회원님의 계산기 조립사진을 보고 무작정 따라하기를 시작으로
처음시도한 3700계산기, 그 다음으로 알프스 키패드를 개조해서 만든 알프스 계산기, 그리고 오늘의 아크릴 하우징 계산기까지 3종의 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시도하는 아크릴 하우징 계산기는 털나고 처음 시도해보는 커스텀 하우징이라 삽질을 한 서너번 하고서야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사진상으로 확인이 될지 모르지만 1차 조립버전에서는 계산기 회로기판이 들어갈곳의 사이즈 계산을 잘못해서
쇠톱으로 자르고 칼로 갈아내고...손아퍼 죽는줄 알았습니다.ㅠㅠ
일단 용도가 가게운영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아이템이고 또 마눌님이랑 같이 일하는거라 만드는김에 파랑이랑 빨강 두개를 만들어서
사이좋게 나눠쓰고 있습니다. 마눌님도 많이 좋아라 하십니다. ㅎㅎ
끝으로 정리하자면
해결한 일
- 하판케이스 너트 매립
- 3700과 동일한 각도로 하우징 높이 조절(사용상 각도가 딱 맞아 화면이 보기 편해서 만족함)
- 팁앤테크 지쟈스님 계산기 연결회로 오류 수정(간단하게 지쟈스님 글에 리플 달았습니다.)
삽질한 일
- 계산기 회로기판 조립위치 아크릴 하우징(8T) 재가공
- 전면 뚜껑 아크릴 재가공(생각해보니 바로 덮는구조를 이용하면 따로 창문구멍이 필요없다군요 ..ㅋㅋ)
참고로 카피본이긴 하지만 계산기 아크릴 하우징 도면은 정리해서 팁테크 외눈박이님 "MX Keypad"글에 덧글로 올려놓겠습니다.
끝으로 아크릴 도면을 공개해주시고 하우징 제작에 조언을 해주신 외눈박이님, 텐키기판을 보내주신 까만소님, PiedPiper님
조립용 볼트/너트를 보내주신 괴수가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akGun드림..
아크릴 하우징 멋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