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만에 티비를 보았습니다. 한동안 보는 것(책.티비)을 소홀히 했더니
사소한 것에도 집중이 되지않아 드라마 스토리전개조차 몰입이 어렵습니다.
iptv로 예능프로나 BGM으로 켜두자 하는 마음에 보게 된 인간의조건.
개그프로에 나오는 덜 진지한 여섯남자가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왠걸.. 볼수록 사뭇 진지하네요.
가벼운 웃음속에 잊고 있었던 정작 중요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기엔 귀찮고 번거로운 쓰레기줄이기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텀블러에 오뎅국물 담아 마시는 모습을 빙긋이 보다가 잊고 있던게 생각났습니다,
어.. 나도 있는데?
아까워서 쓰지 않고 쟁여 둔..
책상밑에서 먼지에 쌓여있던 상자를 꺼냈습니다.
강렬한 핏빛.
둥그런 손바닥 마크가 정겨운 보온 텀블러.
너무 늦게 꺼낸게 아닌지..ㅎㅎ
잘 닦아서 가방에 넣고 다녀야겠습니다.
이제 한동안은 따뜻하게. 시원하게.
넣고 다닐 수 있겠네요. ^^
공구 해주신 만년스토커님 잘 쓸께요.
이번 공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