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입력기기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켄싱턴 슬림 블레이드 입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입니다)
80년대부터 지금껏 마우스 외에 다른 포인팅 장치를 사용해 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마우스에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가장 쓰기 싫고 불편했던 입력장치는 노트북 터치패드와 트랙볼 이었습니다.
둘 다 너무나도 어색하고 불편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애플의 트랙패드를 통해 없어졌고, 오늘의 켄싱턴 슬림블레이드를 통해 없어졌습니다.
켄싱턴의 슬림 블레이드와 애플의 트랙패드 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다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지만, 볼은 확실히 큽니다.
애플의 트랙패드와 비교하면 약간 큰 크기의 슬림 블레이드입니다.
로지텍 G9와의 비교입니다.
대충 이정도면 크기의 감이 오시겠죠?
그래도 아직 잘 모르시겠다면~~
3700 키패드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대략 일반적인 키패드보다 넓은 정도의 크기입니다.
켄싱턴의 슬림 블레이드는 약 2시간 전 처음 사용해 보았을 때 너무나도 불편한 입력기기 였습니다.
이 큰 것을 볼륨 조절 기기로만 써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Trackballwork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부설정을 해주었더니 한결 편안합니다.
총 4개의 버튼이 있는데 트랙볼웍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은 볼을 시계/반시계방향으로 굴히면 마우스 휠 소리가 나는데 꽤 괜찮습니다.
이런 방식의 스크롤을 불편해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불편함은 없습니다. 꽤 괜찮은 소리와 움직임 입니다. 스크롤 속도도 지정할 수 있고요.
익숙해지면 손목이나 손에는 확실히 부담이 적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웹검색이나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업무에는 편안하게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포토샵이나 캐드같은 디테일하고 순발력있는 포인팅에 의존하는 작업에는 완전 답답합니다ㅎㅎ
기존 터치패드나 트랙패드 같은 입력기기에 익숙한 분이라면 크게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괜찮은 트랙볼입니다.
참고로 내수품이 국내정품보다 저렴한 편인데, 국내 정품과 내수품과의 차이는 무상1년AS보증 외에는 없습니다. 고맙게도 내수품도 수리가능한 내에서는 유상으로 켄싱턴코리아에서 수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분양해주신 회원분께 감사 드립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