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입니다.
그럭저럭 출장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참 독특한 커피를 사왔는데... 소개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나름 커피 매니아라 자부하면서, 통역 아줌마(24살 만삭 아줌마)에게 원두커피를 사고 싶다고 하니
어디어디로 데려가 주더군요.
Cafe Mai 라는 이름의 커피집인데 별로 크지 않고 겉보기엔 그냥 그렇고 그런 커피볶는 집이었습니다.
아참, 아래의 사진은 커피 볶는 집 맞은편에서 커피를 내려서 파는 카페입니다.
업소 사진은 못찍었네요.
이 카페 맞은편에 있습니다.
로스터는 보이지 않고 벽장에 볶아놓은 커피만 가득가득.
종류가 여러가지였는데 전 강배전보다는 약배전이 좋아서 CHARI 라는 커피를 샀습니다.
이 커피가 좀 웃기는게, 커피가 좀 달아요.
사기 전에 원두를 조금 씹어먹어 봤는데 처음엔 설탕(혹은 사카린? 베트남이니까) 약간 섞어놓은줄 알았습니다.
한 1킬로 사가지고 와서 먹고 있는데 신맛이나 쓴맛 뿐만 아니라 단맛도 나는 아주 독특한 커피 입니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커피 종이 아예 다르군요.
뿐만 아니라 베트남 커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에스프레소나 드립커피와는 다른 좀 독특한 맛이 납니다.
또한 커피볶는 집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니 나름 대단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하는 것 같았습니다.
애들 둘이 유니폼 입고 커피 갈고, 어머니인 듯한 분이 돈받고, 소파위에선 애기가 잠자고 있고...
패밀리 비즈니스 인듯.
가까이 계신 분께는 한번 시음을 권하고 싶은데, 연말이라 바빠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안타깝습니다.
묘한 커피를 사왔다고 자랑하는 것은 물론 아니구요.
이런 커피도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커피 좋아하시는 다른 분들께서도 베트남 들르실때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강추드립니다.
G7 커피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흔한 초콜렛 선물보다는 훨 나을듯.
비오는 아침에 지각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사무실에서 땡땡이치는 삼선짬뽕이었습니다.
그럼 이만.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