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KG-8로 갈축윤활 해보려가다, 무심코 책상위에서 병을 넘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많이 쏟지는 않았지만, 트랙볼이랑 마우스 밑으로 새어들고 말았네요..
용제가 솔벤트라던데, 단순히 알콜처럼 닦으면 될 줄 알았더니만,
플라스틱류에 묻자마자, 쫘악 녹아버리는군요...
사진은 젖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녹은후 굳어져버린 상태입니다.
마우스는 휴지로 닦아내려니, 휴지마저도 눌러 붙어버리더군요.
신기하게도, 윤활되는 슬라이더는 전혀 녹지않는데, 특정 수지에만 반응을 하나 봅니다.
윤활 결과는 서걱서걱 배맛이라서 아주 만족합니다...
건식윤활은 처음이라..와코스처럼 습식윤활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암튼 윤활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부주의하지 말고 조금 주의를 기울이셔야 되겠습니다...
아끼는 트랙볼 옵티컬을 1대 더 쟁여두었기에..다행입니다..^^
키보드는 무조건 무거워야 한다는 주의라서,
1800윈키리스의 플레이트를 밑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하우징 하부의 격벽을 조금씩 깎아 내고, 지난번 공제기판이 밑바닥으로 컨트롤러칩이 달리는 형태라서,
어쩔 수 없이, 플레이트의 잘라야 했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네요...
기존에 보아 오던 것은 알미늄이었던거 같던데, 이놈은 철판이더군요...
무슨 방탄조끼 속에 들어가는 철판 같습니다...
두께도 두껍고, 톱질하는데 아주 환장 하는 줄 알았습니다...
단순히 ㄷ자 모양으로 잘라내는데도 낑낑댔는데..
기존에 보강판 잘라 사용하시던 분들께..경의를 표합니다...
그래도 잘라내서, 밑바닥에 깔아주니...삼클 황동추만은 못해도, 묵직하니 아주 조옷습니다....^^
다행히 병 뚜껑과 병 겉면, 그리고 책상 유리에만 사고를 쳤는데도 닦는데
촉감이 기분나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