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현관에서 번호키를 누르려는데 헉!
순간 깜놀했어요.
번호키 누르는 부분에서 대략 30cm 거리를 두고 뭔가 손가락보다 긴 물체가 떡 있는겁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보니 사마귀...O_O;;
저 아랫동네의 큰 길가에 살다가 좀 올라와서 산 밑 동네에 살다보니 사마귀도 보게 되는군요^^
쟈철 내려서 쉬엄쉬엄 한 5분 걸어올라와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랫동네보담은 확실히 공기가 달라요~
산 바로 아래 골목이라 뒷산과 집사이에는 딱 집 한채만 있을 뿐이라지요 ㅡ.ㅡ;
사마귀가 상당히 공격적이기는 하지만 근접 공격만 한다고 알고 있어서
일단 자기 덩치보다 무쟈게 큰 넘한테 공격을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고 위협을 주지 않으려고 천천히 손가락을 뻗어서 문 열고 들어왔어요.
(참고로 사마귀가 있는 곳은 건물 1층 현관)
집에서 똑딱이를 다시 갖고 내려가서 사진을 찍고 올라왔습니다.ㅋ
날개가 덜 펴진걸 보니 아직 허물을 벗은지 얼마 안됐나봅니다.
자기도 아직 껍질이 얼 단단하게 익은 방어에 취약한 상태임을 알기에 공격보다는 방어에 치중했었겠죠^^;
어두운 밤인지라 사마귀에게 촛점을 맞추고나서 찍었는데 이 식히가 그 새 위로 쪼끔 올라가서 앞다리가 잘렸네요ㅡ.ㅡ;
발로찍은 똑딱샷 + 리사이즈 + 샤픈 + 오토 레벨 + 오토 컨트라스트
열심히 기어 올라 가더니 결국 천정까지 올라가서 저 식히 뭔데 번쩍거리는 이상한걸 들고 날 위협하나 하면서 째려보네요.ㅋㅋ
근데 저 놈 머리 위에 저 황토색 물체...
제 어릴적 기억엔 사마귀 알집이 저렇게 생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집 현관 앞에 사마귀가 알을 깐걸까요?ㅡ.ㅡ;
날 밝았을 때 다시 함 봐야겠네요...
역시 이놈도 발로찍은 똑딱샷인데 걍 크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