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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5 12:13
[제품/정물] 오마니 생신 선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빨간부엉이
조회 : 456  

 

 

 

 


 

 

금요일에 어머니 생신이셔서 주 중 휴일에 집에 다녀오는 날 선물 갖다 드렸습니다.

어려서부터 생일 같은 거 전혀 없이 살아온 집이라 생일날.. 그런 것에 별 감흥은 없습니다만..

백만년만에 어머니 생신이라고 선물 사드렸네요.

 

늘 이모가 갖다 주는 것들 아껴 바르시는 듯하여 고른 건데..

결론은 저런거 사올 돈 있으면 돈으로 주라는 어머니 말씀..ㅋ

(구박하셨지만 속으론 좋아하셨을거라 믿어봅니다..ㅡㅡ;)

 

 

 


 

생신선물 두 번째.

어머니가 책 읽는것에 완전 빠져 사는 시절이라 책 감당이 어렵네요.

제 책장에 책이 꽤 많았슴에도 거의 다 읽으셨고,

나중에 읽으려고 행사 때 사놓은 뤼팽 전집 (중학교때 전집 두번 읽었는데 그 땐 엄청 재밌었는데 이제는 별로 재미가.. ㅠ), 토지 전집도 후다닥 다 읽어버리시고..ㅠ

 

추리소설을 젤 좋아하시고, 역사소설도 좋아하시고 그러시네요.

셜록 홈즈 전집이 세 종류가 나와있는데 다들 40~50% 세일하길래 그걸 사려다가 세 전집 모두 번역 문제로 말이 많더라구요.

크리스티 여사의 책들은 중고로 많이 올라와 있길래 그중에 기억에 남는 몇 작품 골라봤습니다.

대부분 어려서 보던 해문출판사의 책들이네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는 해문것이 없어서 좀 비싸지만 황금가지 중고본을 골랐구요.

사실 예전에 크리스티 여사 작품들 저기 있는 것들은 거의 다 있었는데 살다보니 빌려주고 어쩌고 하면서 다 없어지고 재미없는 거 몇 권만 책장에 남아있습니다.

 

아껴서 읽으셔야 하는데..ㅎㅎ

 

 


 

 

모 음반 판매처에서 음반 살 때 행사로 랜덤하게 주는 책 중에 한 권이 왔더군요.

2~3권 빼곤 별로 맘에 드는 책이 없었는데 다행히 괜찮은 책이 왔네요. 저도 아직 읽지 않아서 다행인..ㅎㅎ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작가 이병주님의 책 중에 하나는 새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헌책방 돌아다닐 때는 늘 이병주 작가의 책 발굴하는게 취미였는데..

어느 정도 배포된 것들을 모으곤 난 후로는 잘 안 보이더라구요.

전에 이병주 작가 전집이라고 출간이 되서 기대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잘 알려진 대표작품들만 모아놓고 전집이라고 했더라구요..ㅡㅡ;

 

최근에 다른 출판사에서 이병주 작가의 책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기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마침 생신도 되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어머니가 제 책꽂이에서 추리소설과 함께 가장 좋아하던 책들이 이 작가의 책들이었거든요.

 

 

 


 

이건 제가 가장 아끼는 책인데요.

옛날 옛적에 전주 헌책방에서 장만했던..

이병주 작가 얘기가 나와서 보여드릴려고 찍었습니다..ㅎㅎ

작가의 단편 모음집이구요.

이 작가의 문체가 좀 요즘 세태에 구닥다리로 비춰질 수 있는점만 빼면 굉장히 재밌습니다.

 

온라인 중고책 서점에서 찾아보시면 한 두군데는 있을겁니다.

얼마전에 쭉 검색해봤을 때 본 적이 있거든요.

책 좋아하시고 단편을 좋아하신다면 (전 장편을 좋아하는데.. 요즘엔 장/단편.. 전혀 읽지 않고 삽니다..ㅠ)

장마철과 혹서기에 (납량 스러운 단편도 있거든요) 읽어보신다면 좋을거라 생각해요.

추천!! ㅋ

 

비도 오고..

한 시간 있음 일 가야하는군요.

짜증..ㅠ

 

좋은 저녁들 보내세요.

 

 

 

 

 


 


마니아™ 12-07-05 12:38
 
오마니 생신이 저도 한달남짓 인데...

벌써 부터 선물걱정하려고 했습니다 ^^;;

그냥 용돈을 마니(?) 드려야 겠습니다.. ㅎㅎ
빨간부엉이 12-07-05 23:20
 
역시 캐쉬가 짱이라는..ㅎ
힘내라아빠 12-07-05 12:47
 
역시 사진이 굳굳ㄱ두!
찌니 12-07-05 12:48
 
효자시군요!
빨간부엉이 12-07-05 23:20
 
그런거하고 거리가 먼 종족입니다만..ㅠ
마디 12-07-05 12:55
 
분명 좋아하실겁니다. ^^ 속으로요.
라파엘 12-07-05 12:57
 
보기 좋습니다.
푸른용 12-07-05 13:11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어머님 멋지시네요~ ^^
분명 선물도 무척이나 맘에 드셨을 꺼에요

저도 엄청 좋아하는데 추리소설과 SF공상과학소설...
요샌 수험서와 전공서만 끼고 사니 ㅠ.ㅠ
빨간부엉이 12-07-05 23:20
 
공부하고 담 쌓고 산지 어언 수십여년.. (사실 공부랍시고 해본적이 없네요. 게을러 터져서..)
가껀 12-07-05 13:13
 
좋은 선물이 되셨을거라 믿습니다.

어머님들이 항상 고생하셨죠. 저희들 키우시느라..
마사미 12-07-05 13:26
 
부엉이님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잘 해드려야되는데 마음처럼 안되네요..ㅠ_ㅜ
wysesaver 12-07-05 14:10
 
부엉님 어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시간 보내세요^^ ⓘ
애셋™ 12-07-05 14:48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
문학소년 부엉님...
DJ몽키 12-07-05 15:19
 
오~ 효자 부엉님!!

추천입니다!ㅎㅎ
젝리 12-07-05 15:36
 
부엉님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을꺼 같네요...^^

저도 올 어미니 생신에는 선물을 사드려야겠네요~
시골영감 12-07-05 17:12
 
핡..해문출판사!!
주머니속의죽음.. abc살인사건..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생일선물로 받았던 '오리엔트특급살인'을 형이 친구
빌려주는 바람에 읽지 못한게..아직도.. 제길..)
빨간부엉이 12-07-05 23:23
 
오리엔트 특급살인이 없어서..
담 기회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오리엔트살인은 영화로도 재밌었는데 말이죠.

개인적인 크리스티 여사의 베스트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을 꼽습니다.
요건 집에 정체불명의 제목으로 된 책이 있네요. (미망인의 정사라는 제목의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제목을 달고 나온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고등학교 때 헌책방에서 발견해서 사다가 학교에서 읽었는데.. 당시 거의 유일했던 여자 선생님에게 걸려서 뺐겼다가 책 내용을 보고선 다시 돌려주셔서 아직 가지고 있네요..ㅋㅋ)
마가리타 12-07-05 22:21
 
오..붱님 어머님께 고급 화장품을 드리셨군요..ㅎㅎ어머님이 속으론 많이 좋아하셨을겁니다..^
책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책도 많이 봐야하는데 습관이 잘안들어요 ㅜㅜ
빨간부엉이 12-07-05 23:24
 
저도 책 좀 봐야하는데... 시간나면 헛되이 웹서핑이나 하며 시간 죽이고..
뭔가 건설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pause 12-07-06 12:23
 
효자십니다. 부엉님 같이 감성적이고 사진과 글에 능하시고

성품이 선하신분은 못봤습니다.!
빨간부엉이 12-07-06 12:31
 
헐..
말도 안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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