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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위 링크의 만년횽아의 망향비빔국수 방문기를 보고..
"어라? 저거 맛나겠다"
"근데, 가끔 이마트 양재점에 가서 먹는 산두리 비빔국수랑 비스무리하네?"
채널에서 요즘 형시리즈 접사로 유명한 수육님의 설명으로는...
"산두리가 망향 짭퉁이에여~"
"원래 망향 체인점하던 사람이 산두리라고 새로 차린거에여~"
오잉? 글크나...
산두리도 충분히 새콤달콤시원한게 맛나던데 그럼 망향은 더 맛나겠그나~
근데, 바로 그 망향비빔국수가 본점이 있고 체인점도 있답니다.
논현점이 24시간이라고 하더군요.
홈피를 찾아들어갔습니다.
관악점도 있더군요.
얼레?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간판입니다.
그렇습니다.
쟌차타고 지나댕기다가 봤던 바로 그 집입니다.
"어라? 비빔국수집 생겼네?"
"주말에 비빔국수 땡기믄 함 먹으러 와야지..."
바로 그렇게 찜해뒀던 바로 그 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망향비빔국수 관악점에 전화 걸어서 영업시간을 물어봤습니다.
밤 10시까지 한답니다.
평일엔 거의 열두시나 되서 집에 들어가는지라 평일엔 못가겠고 역시나 주말에나 가야겠더군요.
그런데!
오늘!
그제 날 밤 꼴딱 새고 어젠 회식에 야식벙개까지...
소주도 거의 두병 마신데다가 잠도 모자라고...
하루죙일 일은 한두시간 했나...
계속 의자 뒤로 제끼고 잤네요ㅡ.ㅡ;
그래서 걍 피곤도 하고 칼퇴근 해버렸습니다.
퇴근 후 아마도 저를 찾는 사람이 몇 명 있었을테지만... 배째!
암튼 오늘 퇴근 후 망향비빔국수를 방문했습니다.
삼계탕 번개가 있었지만 오늘은 삼계탕이 그닥 땡기질 않았습니다.
매운 카레가 땡기긴 했지만 대학로까지 가야하는데다가...
피곤하기도 하고 귀차니즘에 그냥 비빔국수가 대체재가 되어주었습니다.
자... 일단 인증샷 들어갑니다.
국물이 흥건한 비빔국수죠.
제가 좋아라하는 이마트 양재점 푸드코트의 산두리 비빔국수와 비스무리하게 생겼습니다만, 야채가 여기가 더 많습니다. 거긴 거의 면과 양념이 전부다시피할 정도로 야채는 거의 전무하거든요.
근데! 제가 분명 곱배기를 시켰거든여?
양이 작습니다.
이건 저를 우롱하는 짓거립니다.
장난하심? ㅡ.ㅡ;
곱배기를 시켰으나 양이 작음으로 인해 감점!!!!!
요건 좀 크게 비빔국수만~
자... 그럼 일단 한 젓가락 먹어봅니다.
얼레...
일단 별로 안시원하군...
산두리는 시워~~~~~~언 한디...킁...
요기서 또 감점!
맛을 봅니다...
약간 매콤할라다가 맙니다.
또 감점!
그러나 생양파가 매운맛을 살짝 업시켜줍니다.
여기서는 가점~ ㅋㅋ
야채도 산두리보다 더 많아서 가점~~ㅋㅋㅋ
근데 살짝 단맛이 많이 납니다.
전 음식 단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감점~~!!!
글고 새콤한 동치미국물맛도 덜합니다. 그래서 또 감점!!!!
전체적으로 저는 제가 가끔 마트 갈 때 마다 먹던 이마트 양재점 푸드코트의 산두리 비빔국수에 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동네에 있는지라 아무래도 산두리보다는 더 자주 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 입맛에는 분명 이 집이 더 맛과 양 모두 떨어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