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우청님 말씀대로 긱핵의 일부 수익성 판매가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이해를 해보자면 정서와 문화가 다르고, 철저한 자본주의라..
공제시에는 공제자가 자신의 수고비나 플러스 알파를 붙이는 건 거의 못봤으나
키캡을 수령하고 나서부터는.. 자기 물건이 되기 때문에
파는 가격은 파는 사람 마음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논리가 지배하고,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조정됨)
따라서 프리미엄을 붙여서 팔아도 비싸다고 딴지 거는 사람도 거의 없고
그냥 비싸면 안사는 것이고, 그래도 살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면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OTD에서는 우청님같은 훌륭한 공제자님들이 공제를 위해 더욱 고생하시고 시간도 많이 투자하시는 것이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원님들을 친목적이고 순수한 마음에서 돕고, 그 일에 참여하는 열정과 보람도 있기 때문에 하시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회원들은 공제자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는것이고요.
하지만 긱핵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공제자가 어떤 디자인의 키캡이 필요한데, 혼자서 주문하면 가격이 감당이 안되니
남들을 끌어들이는 대신 공제자로써 최소한의 진행과 배송 등만 책임집니다. (단, 분류 작업과 배송은 개인이 혼자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것은 다른점이라고 볼수 있고요)
결국 한국정서에서의 동호회의 끈끈함.. 이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것들이 냉정하리만큼 give and take로 이루어지고 그들은 그것이 몸에 베어있고 편한 것이지요.
따라서 자신이 수고한만큼의 수고비를 못받았다고 생각하는 일부 공제자들이
재고 키캡을 마진을 붙여 팔게 되는것 같습니다. 뭐 그래봤자 포장하고 세계 각국으로 보내는
수고를 생각하면 수익이 얼마 안되겠지만, 그 정도는 챙길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나 그들은 생각하는 것이지요. 저도 긱핵에 몇몇은 그런 정도 자격은 있다고 봅니다만... (물론 수익이 크면 문제가 되지요!ㅎ)
그리고 일부 긱해커들은 공제떄에 참여하지 않은 약간의 벌칙이라고도 여깁니다.
그런 긱핵의 방식이 좋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오래 관찰하고 참여해온 사람으로써 마인드와 공제 개념 자체가 우리네 동호회와는 다르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