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VGA쿨러 땜에 질문을 올렸더랬습니다.... 질문을 올리고 바로 주문을 했지요...(다른 횐님께서 주신다는 쿨러는 크기 문제로 그냥 마음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고정 홀간 거리를 문구용 자로 대충 잰 것이라 구멍이 여러 군데 뚫려 있는 넘으로 골랐지요.... 주문한 당일 하루 종일 귀에 거슬리는 팬소리를 들으니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더군요....
그 다음날... 컴을 켰는데 쿨러 소리가 안나는 겁니다. 속으로 '잉... 쿨러 괜히 샀나.... 괜춘해 졌나 보네.....'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쿨러는 왔고... 그냥 냅두고 있었는데 모 횐님과 채팅하던 와중 팬이 아예 사망했을 수 있으니 체크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좀 빨리 출근한 김에 케이스를 뜯고 부팅을 해 봤습니다... 역시나 팬 사망.... 뭐 어차피 팬 사 놓은 것이니 달면 되지 하고 바로 새 쿨러 장착 드갑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입니다.... 기존 쿨러를 떼어내고 장착하려다 보니 팬 자체 크기는 괜찮은데 고정 홀이 뚤려 있는 바가 너무 커서 글픽카드 부품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부품 디솔더링 - 뒷면에 고정 & 고정홀 바 절단.... 이제 됐겠지 하고 쿨러 장착한 후 쿨러 전원을 연결하려는데 전원잭 비호환.... 그래도 오늘 컴은 써야 하기에 기존 쿨러 전원 케이블 추출후 전원케이블까지 개조....
생각에 남들 출근하기 전 한 5분만에 끝내려던 쿨러 교체를 무려 1시간 정도 낑낑 댔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다 '재 또 시작했구나'이런 눈빛으로 아침인사를 하구요... ㅠ.ㅠ
추천은 아침대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