尊來 求侶 존내구려 높은님 오셔서 벗을구하니
十八色起 십팔색기 열여덟가지빛들로 어지러이퍼지고
十松九里 십송구리 열겹의 소나무건너 아홉리밖에 진동하네
頭吏滿喇 두리만나 우두머리의 벼슬아치들은 나팔수로 가득하니
志剌染病 지랄염병 그 뜻은어지럽고 생각은 병이들었구나
求躪柰可 구린내가 짓밟는것만 구하고자 하니 어찌 다스림이가하겠는가
振動恨多 진동한다 떨쳐일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은 그 한을 헤아릴 수가 없는데
粗土泥微 조토니미 고요한 나라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니
豺拔皆蝕嘻시발개식희 승냥이 떼가 공격하듯 두루 좀먹어 탄식하노라
燭痂智磨 촉가지마 촛불들이 슬기롭게 상처를 긁어내며
介色起也 개색기야 빛을 밝혀 날아오르니
靄邏窕土 애라조토 아지랑이가 땅에 그윽하나
尼美是撥 니미시팔 썩은것을 바로잡아 바르게 다스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