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인 건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시절입니다.
해외 출장, 여행.. 불과 1년도 안 된 지난 기억들이
마치 여러 해 전의 일인 것처럼 생경합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왁자지껄 놀던 기억도 아련하네요.
돌아다니고 모이고 하던 일상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딸들이 커서 성인이 되면 유럽 장기여행 보내주려고 적금을 붓도 있었는데
이게 다 쓸데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456과 삼클이가 모두 오락가락해서 스트레스가 쌓여가다가
요즘에는 다 장에 넣어놓고 필코마제1을 쓰고 있네요.
아마도 납뗌한 부분이 조금씩 떨어진 것 같습니다.
조립 의뢰드렸던 분께 다시 연락하기는 어려워서 애매하게 알아보다가..
인두를 하나 사서 한 땀 한 땀 다시 지져볼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납뗌 안 해본지 족히 20년은 됐는데...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얼마 전에는
검도 호구를 버렸습니다.
도복, 갑상, 갑, 호완... 모두, 보이지 않게 꽁꽁 싸서 쓰레기봉투 50L 짜리에 담아서 버렸습니다.
집에 더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기도 했고,
15년 이상 안 하고 보관만 하던 것이라 이제는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해서
젊은 시절의 땀방울 맺힌 한 장면을 갖다 버렸네요.
이래 저래 세월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모두들 건강하시죠?
모쪼록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몇 번의 번개 말고는
제가 참석해 본 마지막 대규모 정모인
더치트 분배 모임(햄버거 먹었던 ㅎㅎㅎ)이 생각납니다.
아휴~~ 그것도 엄청 오래전의 이야기네요.
곧 정모도 열리고,
모임도 생기고
다시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모두 건강하세요!
돈도 건강도 신뢰도 지키기 힘든 요즘이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