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키보드엔 옆 사이트의 아래 링크 글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도 망고땡님에게는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 어떻게 하다 보니 연락 한번 안 드리긴 했습니다만; 제가 좀 숫기가 없는
편이라 불쑥 연락드리기도 뭐하고 해서 그런거니 혹 보시더라도 너무 노여워 하진 마시길 --;
http://www.kbdmania.net/xe/674821
키보드에 딱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닌데 저 일이 있은 이후로는 많이 조심은 하고 있지만 언제 또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어 비상용으로 알프스 백축 키보드 아무 거나 하나 장만해 둬야 되지 싶어서 1년 가까이
나름 열심히 장터링을 해봤지만 물건도 거의 안나오는데다 어쩌다 하나 나오면 광속으로 나가 버리는지라
저한테는 순번이 안돌아와 계속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국 속칭 항구질로 눈을 돌려서 처음 목표는 1~20만원 한도 내에서 그럭 저럭 실사용 가능할 만한 알프스
백축 키보드로 2대 댕겨보기로 했었습니다. (1대는 비상용, 1대는 부모님 PC용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부모님 PC에는 2006년산 세진 1080이 달려있긴 한데 부모님들도 세진보다는 제 키보드 쪽을 더 선호하시네요;)
처음에는 애초 목표에 따라 1대 좀 비싼듯 하지만 다른 물건이 마땅한게 없어서 댕겼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면 삽질했다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현재 그것 말고도 상태 쉣인 SGI AT-101 900 1대와
알프스 흑축으로 알려진 Wang 724 신품 한대가 추가로 댕겨져 있고 이 물건 저 물건 열심히 두리번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한 10년전 쯤에 한정판 게임하고 게임기 콜렉션 한답시고 열심히 버닝한 이후 거의 발길을
끊었던 일본 야후 옥션 쪽까지 뒤지기 시작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솔직히 이제 조금 걱정스러워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심정으로는 100만원은 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알프스 키보드들을 두루 섭렬할 생각은 아니고 그냥 클릭 계열 키보드들 몇대만 맛 볼
생각입니다. (기회가 되면 Omnikey 101은 상태 괜찮은 걸로 한 대 댕겨 보고 싶긴 합니다) 알프스 청축은
제 저주받은 운발을 생각하면 바라지도 않고 있습니다;
성격상 신품급을 구해 버리면 안쓰고 죽을 때까지 안고 갈 가능성이 높아서 너무 지저분하지 않은 정도로
적당한 물건으로 댕길려고 하고는 있는데 정말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기 모으던 시절 이후 잠잠했던
콜렉터 혼이 되살아 나버리면 또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니... 한가지 아쉬운건 한 3년 전쯤에 이랬으면
그나마 환율도 낮았고 지금보다는 괜찮은 물건을 건질 확률이 높았을텐데 이제서야 발동이 걸렸다는 점;
PS : 그나저나 지금 ebay에 알프스 클릭 계열 좀 괜찮다 싶은 물건은 한 비더가 여기저기 비딩해 놨던데
혹 회원분들 중에 한분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