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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사먹고 싶어도 이번달 해결해야할 월세며 먹여살리는 사람 생활비며.. 턱없이 모자라 어디서 변통을 해야 하나 걱정인 주말의 밤. 운수 좋은 날이 이어져도 모자랄 판에 지난달 3주 일한 급여는 반토막만 나와서 업체와 한바탕 실갱이를 해야 할 판이고.. 멀리 경상도로 일하러 왔는데 종일 종종거리면서 부실한 육체탓에 힘들어 할 때.. 모 회원님의 한 마디가 생각이 나곤 합니다. 연말을 맞아 친한 회원분들께 안부 메세지를 보냈을 때 돌아온 답신 하나 "붱님과 같은 동호회라 행복했습니다" 기실 제가 무슨 도움이 되었다고 그분이 행복해하셨을까마는.. 이런 저런 나쁜 맘을 먹을 때마다 그 따뜻한 말 한마디를 떠올리며 힘을 내곤 합니다. 1988을 전에 문득 잠깐 볼 때 소제목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 편을 좋게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을 툭툭 차갑고 모질게 내뱉는 제게 따뜻한 말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출석부만이 오티디를 지키는 상황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의 따뜻한 속 내음이 존재할 거라 생각해봅니다. 그 속 생각, 그 속 마음, 그 감추고 싶은 어떤 것들.. 가끔은 내어 놓고 돌아올 따뜻한 말 한마디 기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또는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 누군가에게 건네는 건 어떨까요? 그런 날을 가끔 마주한다면 그 날은 참 운수 좋은 날이 될 거 같습니다. 제가 따뜻함을 전하지 못한 모두에게 속내는 그렇지 않음을.. 전해보고 싶은 그런 밤입니다.
모진 정도를 넘어서 저는 '바늘로 꼭꼭 찝는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추운 겨울 날에 지금의 상황과 속내를 전하는 글.
따스함이 진하게 와 닺네요.
극한의 역경 서로 서로 이겨내자구요.
그리구 시간 내서 얼굴 한 번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