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입사한 직원이 커피 마니아 더군요.
전 원래 커피를 싫어하는, 쓴 음료는 음료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새 직원하고 거의 2주를 같이 붙어 있으면서, 점심먹고 자기가 간다는 커피 숖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그넘을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날 저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니, 자기가 사주겠다며 신나게 절 데리고 가더라구요.
운좋게 간날, 직원이 핸드드립으로 자기 마실거 뽑았다며 손님들 한번 맛 보겠냐며 조금씩 나눠 주더군요.
홀딱 빠졌습니다.
왜 사람들이 커피커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에스프레소는 제 입맛에는 너무 양이 적고 뭐 먹는 느낌도 안나서 별루던데, 핸드드립은 은은하면서 부드러운게 참 좋더군요.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세일 하는 도중에 케멕스, 필터, 주전자, 그라인더 등등 싸게 질렀습니다.
커피만 마시면 설사하는 와이프도 한잔 먹어보더니 같이 빠져서 나가더니 원두도 사오네요.....
아직까지는 신맛이랑 과일맛이 많이 나는 에디오피아산이 맘에 드네요.
미국애들은 수마트라 정말 좋아 하던데, 전 너무 스타벅스 느낌이 나는게 별로 더라구요.
저 같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원두 추천좀 해주세요!!!
그냥 추천만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