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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몇주전 일요일 홀로 보러 갔지요. 옆 빈자리에 뒤늦게 여성 한분이 들어오셨는데 어두운 영화관에서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제 기준 4할에 가까운 타율, 140타점 이상이었는데... 순발력이 없어서 그냥 보내야 했지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아예 웃옷이 제게 걸쳐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헛된 꿈을 가져야죠.
보통 영화가 밍밍한 이유는 저에게는 그만큼 많은 내용을 영화로는 전달하기 힘들어서 그렇더라구요.
책으로 보면, 왜 주인공이나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세세히 적어놓기에 이해가 높아져서 몰입도가 높아지더라구요.
잠 자는 시간 줄여가며 본책이 이번으로 세번째 됩니다.
여명의 눈동자, 노인의 전쟁, 그리고 이거네요.
SF 장르를 좋아해서인지 영화도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 '그래비티'처럼 우주에 홀로 남겨지는 설정이지만 생존 배경이 화성이라는 점도 흥미로웠고요.
다만, 영화가 긴박한 상황들과 연속되는 긴장감이 흘러넘치진 않아서인지 중반부부턴 지루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생략된 디테일한 부분들도 있을 터이니 조만간 원작인 책으로 다시 한번 감상해봐야겠습니다 ^^;
주인공의 설정이 유머넘치는 똑똑한 과학자 인데요, 그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들을 주인공의 성격으로, 그리고 유머러스함으로 채우더군요.
또한 시점의 전환으로 긴장하지 않을곳에서는 그 긴장감을 유지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영화 꼭 봐야겠습니다.
마션이 매우 보고 싶은데 이제는 상영관이 없는 것 같아요.
VOD는 언제 나올런지!
그것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