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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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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23 20:38
왜 알프스인가.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사실 알프스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낡아빠진 애플 확장을 두어개 잡았다가 후회 만점이었던 기억이 좀 있고, 애플 어드를 잠깐 만져봤다가 극악스러운 키감에 내던져 버렸고요. 이베이에서 델 101W 흑축 키보드를 10만원 가까이 주고 들여왔다가 속이 쓰라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개 때 삼선짬뽕님 말씀을 들으니 새삼스럽게 알프스가 강렬하게 땡깁니다.


삼선짬뽕님 말씀으로는

1. 체리 키보드야 언제라도 돈만 주면 살 수 있지만 알프스는 완전히 단종이 됐고.

2. 체리 키보드는 오래 써도 거의 마모가 없지만 알프스는 사용할수록 닳아서 키감이 달라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알프스 키보드가 소중하다는 이야기입니다.

3. 그리고 무엇보다도 알프스 핑크나 블루를 따라 잡을 키보드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죠.


더 이상 만들지 않는 키보드. 그렇지만 최고의 키보드. 안타깝게도 타이핑을 할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그래서 더욱 애정이 남고, 있는대로 사들여 쟁여두게 되는 그런 키보드라는 겁니다. 흔치 않고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 가치 있는 키보드라는 겁니다. 알프스 등정이 이렇게 멀고도 험한 것도 그런 이유겠죠.


어딘가에 알프스 NIB이 창고 가득 쌓여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언젠가 응삼님이 알프스 356을 공제해 주실 것도 기대해 봅니다. 내친 김에 지쟈스님의 알프스 ZPK+도 기대해 봅니다. 찌니님과 이온언냐님이 키캡과 스위치도 구해주시겠죠.


(생각난 김에 자랑. 저는 작년에 배낭여행을 가서 스위스에 사흘 정도 머물렀습니다. 겨울이라 융프라우를 잠깐 올라갔다 오고 말았지만 올해 가을에는 루체른에서 마테호른을 돌아 취리히로 나오는 자전거 일주를 해볼까 합니다. 에코 투어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자전거를 빌려타면 배낭은 따로 기차에 실어서 저녁에 도착할 도시로 배달해주더라고요.)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10-02-23 20:49
 
워 부럽습니다 =_=
초장에 알프스를 멀리하게하는 경험을 다 해보셨군요 저도 같은 경험을 하다 옐로우 한번 잡아보구 그만 ㅠ.ㅠ
BEOM [Lv: 60 / 명성: 717 / 전투력: 1355] 10-02-23 22:00
 
자꾸 알프스 좋다는 얘길 들어서 몹시 참기 힘듭니다... ㅠㅠ
그래도 아직 까진 요리조리 잘 피해서 알프스는 멀리 하고 있심돠... ㅋㅋ
람프로티타 [Lv: 20 / 명성: 671 / 전투력: 746] 10-02-23 23:55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오르는 거라죠
finkl [Lv: 56 / 명성: 722 / 전투력: 1433] 10-02-24 00:55
 
무한 동감하는 게시물입니다
한타™ [Lv: 290 / 명성: 680 / 전투력: 3516] 10-02-24 01:06
 
알프스에 대해 너무 좋은 얘기만 적으셨군요. 그래봐야 별거 없습니다.

알프스 뽐뿌 반사 중인 일인.처절하게~
wilhelm [Lv: 245 / 명성: 720 / 전투력: 2001] 10-02-24 01:11
 
삼선짬뽕님 말씀이 흑축이나 백축은 알프스로 안 친답니다. 저는 산 기슭에도 가보지 못한 거였어요.
askaya [Lv: 0 / 명성: 674 / 전투력: 15] 10-02-24 03:05
 
크림, 흑축, 오렌지축 현제 사용하고 있는데 전부다 너무 좋습니다.
ViDocQs [Lv: 48 / 명성: 717 / 전투력: 4036] 10-02-24 08:35
 
저도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를 접해서 그런지 몰라도.. 더더욱 애착이 가요..

비록 험난한 여정일지라도.. 쬐금씩 등정해 보려 합니다..

정복을 못할지언정.. 정복 당하지는 않아야죠~ ㅋ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02-24 09:00
 
핑크랑 오렌지 흑축 백축 이렇게 만져봤는데... 글쎄 잘 모르겠더라구요... 막손이라... 5576 클릭이 쵝오라 생각합니다.
joger [Lv: 8 / 명성: 745 / 전투력: 434] 10-02-24 09:15
 
알프스는 윤활하믄 키감이 참.... 참.... 참.....

아직 경험을 못 하신 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주 상태좋은 상급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제로 하우징에 이식할 생각으로 부품 키보드를 찾는다면 상상외로 비용이 절감될 수 도 있겠습니다.
일반 기계식 보다는 비싸지만 신품 정전용량 구하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하지 싶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갚어치를 한다는 점 !!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수요일엔삼선짬뽕 [Lv: 95 / 명성: 721 / 전투력: 2588] 10-02-24 09:19
 
백축(클릭)은 좋습니다....저의 베스트 키보드임다.
두툼한 이중사출 키캡과 백축클릭은 최고중에 최고
제가 그날 술먹고 횡설수설을 많이 했나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백축넌클릭이나 댐퍼축 이야기였던 듯...-_-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02-24 11:55
 
저는 아직 암것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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