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십니까.
이 더운 날 모두들 열심히 살고 계신가요.
한 1년을 살아 있는 것인지 죽어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지냈습니다.
사실 키보드 덕질을 하는 데에 좀 시들해 져서 뜸 했던 것도 있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걸 대체할 만한 무엇인가(가령 예를 들자면 여자사람이라던가...)를 찾은 것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잔차도 안 탄지 좀 되어서 그나마 안간힘을 쓰며 붙들어 두던 몸도 투실투실하게 올라서 불판위에서 춤을 춰도 될 정도가 되었고요.
방정리를 하면서 튀어나온 IBM model M2가 반가워서 컴퓨터에 물리고 투닥거리니 날은 덥고 땀은 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내친 김에 간만에 잔차질도 살짝 했는데, 몸도 썩었고 차도 썩어서(둘 다 관리를 제대로 안 해서) 띄약볕 아래에서 구슬땀 좀 흘려야겠습니다.
지난달에 찾아봤었는데 중고로 구해도 7~9만원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