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에서 4년 가까이 교제해오던 여자친구가 서울로 가버렸습니다.
학부 졸업하고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집으로 간것이지요..
원래 대전사람이 아니라 이제 학교갈 일도 없으니 집에서 대전 방을 빼버린것이죠..
그렇다고 고향으로 내려가서 박혀있긴 싫고 동생집으로 가게 됐습니다.
거기서 일자리를 찾아본다고요.
간다는 사실은 반년 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벌써 오늘이 되어 떠나보내게 되다니.
즐거운 시간은 눈깜짝 할 사이에 사라진다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헤어지는 건 아니지만. 여지껏 많은 시간을 함께 하던 일상이
모조리 사라져 버리니 허전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유난히도 담배가 씁니다.
그저 애인이 있으시다는 것 자체가 부럽기만 할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