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잠깐씩 들어가보곤 하는데 책의 날이라고 여러 가지 감성적 질문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당신에게 책이란 무엇이냐?
...
뭐 기타 등등..
그 중에 당신이 어려서 가장 재밌게 본 책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 타이틀이 있더군요.
제 평생 가장 재밌게 본 책은 커서는 천룡팔부, 근간에 하얀늑대들
그리고 어려서라면 영원히 잊지 못할 책으로 친구네 집에서 두 번 빌려다본 14권짜리 (정확한 기억은 아닐겁니다) 신동호 화백의 컬러 삽화가 잔뜩 들어간 수호지입니다.
이 책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지금까지도 평생 가장 재밌게 본 책으로 늘 이 책을 꼽게 합니다.
지금은 6권에서 10권짜리 수호지가 시중에 나오지만 신동호 화백의 그림들이 들어있어서였는지 권 수가 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친구와 친구 동생은 안 보는데 제가 자꾸 빌려다보니 그 집 어머니가 성질내셨던 생각도 얼핏 나구요..ㅋ
(어려서 친척집이나 친구집에서 늘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이어서..)
이 책을 구하고 싶은데 중1땐가 2땐가 본 책이라 못 구하지 싶네요.
여튼 여러분이 어려서 재밌게 본 책은 어떤게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중학교때인가 김동인 단편소설이 재밌었더랬습니다.
감자 배따라기 붉은산 등등.. 나중에 교과서에서 다시 배우기도..
..
(귓속말) 실은 친구한테 빌린 '황홀한사춘기'요
중요 부분은 페이지가 붙어있어(?) 무슨 내용인지 어렴풋이 상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