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얘깁니다. 혹시나 안 보신분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뒤로..ㅎ
별 얘긴 아니구요.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어제 밤에 봤습니다.
워낙 잘 알려진 영화라 안봤기도 했고, 제 기준에 디지게 못생긴 주걸륜이 왜 인기 있는지도 모르겠고 주걸륜이 나와서 안본것도 있고..
아 또 횡설수설인데요..ㅎ
전 대만이라는 나라를 참 좋아합니다. 언젠가부터 환상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여행은 못가더라도 관광이라도 언젠가는 꼭 가보길 희망한지 참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대만영화도 좋아하구요. 물론 정보가 별로 없어서 유명한 몇 작품 외에는 보진 못했습니다.
세계 영화제를 주름잡는 허 샤오시엔이나 에드워드 양 같은 감독들 작품 말고 그냥 요즘 유행하는 대만영화..
눈뜨면 일하고 일 끝나면 자야하는 원치않는 바쁜 공장생활을 보내다보니 무슨 영화가 하는지도 모르고 제목만 봐서 재밌을지 어떨지도 몰라서 뭔가 영화를 보고 싶어서 리스트를 뒤적여도 걸리는 영화가 없어서 페이지 계속 넘기다가 [말할 수 없는 비밀] 이 있길래 '그래 이걸 보자' 싶어서 보게 됐습니다.
계륜미는 좋아하거든요. ^^
얼마전까지만해도 전혀 영화 내용을 모르고 있다가 어디선가 계륜미가 귀신으로 나오는 영화다 라는 얘길 들었던게 잊혀지지 않아서 '귀신으로 나오는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헌데 귀신이 아니더라구요..ㅎㅎ
얼마나 다행이던지.
아.. 영화 정서가 참 달달하니 좋더군요. 음악들도 맘에 들고...
레코드점에서 계륜미에게 들려주던 음악이 맘에 들어서 나중에 ost 구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배고파요..ㅋ
맨날 컵라면을 밤에 먹다보니 오늘 만큼은 먹지 말아야지 결심하는데 잘 안되네요.
다섯시에 저녁을 먹다보니 밤 되면 너무 배가 고프고 뭐 먹을걸 해결할 수도 없는 곳이라..
이상 귀신이 아니어서 다행인 계륜미를 보고 어제 흐뭇해했던 붱의 영화 감상 느낌이었습니다.
::선귀신후컵라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참... 여운이 남는 영화였지요. 군대에서 선임이 보고 나서 온종일 계륜미 타령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