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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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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5 17:06
감기 조심하세요.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시골영감
조회 : 456  

요일.

일이 끝나고 버스에서 알바녀석 둘을 만났습니다.

지하철에도 또 만나고 방향도 같기에 혹시나 해서 졸업학교를 물어보니 후배네요.

"한잔 사주까?" 라는 말이 무섭게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기억도 가물가물한 선생님의 이름과 별명이 몇번 오고가는 사이 분위기는 화기애애 해지고.

2차를 거쳐 나왔는데. 몸이 으슬으슬하네요. (토요일 밤부터 좀 찌뿌둥 하더라니..;;;)

얼른 집으로 와서 파묻고 잠이드는데..자는내내 돌아 눕기도 버겁고 온몸이 욱신욱신하네요.

잠들기를 깨기를 반복에 반복. 월요일 늦은저녁이 되어서야 뭐라도 먹어야 낫겠다 싶어 몸을 끌고나가

죽 세그릇을 사왔습니다. 빈속인데 한그릇 먹기도 벅차네요.

티비를 좀 보다가 앉아도 누워도 몸이 쑤셔서 뒤척이다 다시 잠이 듬.

돌아눕다 깨고 잠들고를 다시 반복..

화요일 오후 쯤.. 이러단 계속 되겠다 싶어 통증이라도 진정시키고 몸을 추스려보자 란 생각에.

진통제를 사러 다시 몸을 끌고 나가 혹시나 몰라 두팩이나 사왔습니다.

(이 녀석은 감기나 몸살로 몸이 쉬려는걸 모르게 할 정도로 진통이 너무나 확실해서 정말 과로때문에

큰일 날까봐 먹기가 두려울 정도로 효과가 확실하다. ㄷㄷㄷ;;;)


두알로 한번에 승부를 볼까 하다가 일단 한알만 먹어보기로 하고.

20분쯤 지나자 일단 열이 내리고 몸의 통증이 사라지네요. 역시 ㅎㅎ.

해열의 징후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몸을 싸매고 땀을 빼서 몸살기운을 진정시켰습니다.

기운을 북돋울 뭔가를 먹으러 갈까 하다 떠오른 설렁탕.. 버스로 15분쯤 걸리는 밥집으로 고고싱~

한그릇 비우고 나니 회복완료.^^

돌아와서 티비를 한참동안 봐도 잠이 오질 않네요. 이틀동안 35시간 이상 누었었으니.. 헐..

누워서 뒤척 대다 다시 일어나 출석부도 올리고 음악을 듣다가 출근합니다.(주말에 일하고 월요일 화요일 휴무)

아침부터 본 한 녀석이 얼굴이 일그러져 있더니 출근도장 찍고 병원행이네요.

조금 일하다 들리는 얘기가 신종플루 어쩌고 랍니다. (어라?)

이틀내내 아파서 누워 있었답니다.(어라??)

마른기침을 하는 제게 의심의 눈초리가 점점 쌓이고.. 일 마칠때 즘 제 주위에 사람들이 거의 없네요.

퇴근할때 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네요.

지하철을 내려 이비인후과를 찾는데 개X도 약..

한참만에 찾아서 여차저차 설명하고 인플루인자 검사하고 싶다고 하니 대기 하랍니다.

진찰실에 들어가서 검사로 양성이 나오면 타미플루 음성이나와도 감기약 처방을 해준다고 하는데.

약은 필요없고 검사결과만 필요하다고 하니 웃으시네요. 체온도 정상 가검물을 취하고 기다렸다 들어가니.

언제부터 아팠냐고 다시 물어봅니다. 흡사 임신테스터기와 같은 녀석을 보여주시며

두줄이면 양성인데 BA 중 B 부분에 희미하게 줄이 보인다고 타미플루를 처방하시겠다는걸 만류하고.

(제 의견에 따라 처방 않을수도 있답니다.) 혹시나 증세가 나빠지면 다시 오랍니다.

나와서 직장에 전화하니 내일모레 일단 쉬고 경과를 보자네요. (난 일하고 싶단 말이다!! 일!! 일!!)

걸리면 병원에 실려가고 심하면 죽는다던데 내가 슈퍼맨도 아니고 설마 진통제 한알로? 아니겠지 했는데..

차라리 클립토나이트를 다오~~ 제길..

감기 옮기지말고 이틀동안 쳐박혀서 음악이나 들어야 겠네요.


오티디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역시 아파서 특진 받고 돌아온 녀석.

표시창을 고쳤는데 잡음이 사라지고 수신이 잘되는건 뇌의착각.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5-03-25 17:29
 
감기 예방을 위해 실내의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도 중요합니다.
몸관리는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과음을 위해서 하ㄴ.. 아닙니다.

특진 받고 돌아온 녀석 마냥
영감님의 쾌차를 바랍니다.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04
 
봄철이면 체력고갈로 한잔만 먹어도 다리가 쑤시곤 해서..
이번 몸살도 그런게 아닐까 걱정했었습니다.
걱정해주신 덕분에 완쾌 됐으니.. 한잔 해야죠.^^
뀨뀨 [Lv: 66 / 명성: 756 / 전투력: 2340] 15-03-25 17:55
 
상상플루일듯~!!

아프지마세요...징징징...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06
 
상상임신으로 귀향간 띵글이가 생각나네요.
다 나앗습니다. 진통제 한알먹고요.^^
김외길 [Lv: 89 / 명성: 436 / 전투력: 3094] 15-03-25 20:52
 
부디 쾌차하시길...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07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빨간부엉이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5-03-25 22:19
 
왜 영감님이 사시는건 다 병원을 다녀와야 하는겁니까..ㅎ
저도 몇년전 산 튜너좀 연결해서 들어봤음 좋겠네요. 작동이나 하긴 할지..ㅡㅡ
여튼 아프지 마시고 돈 많이 버시구요..
큰데로 이사 좀 가시구요.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09
 
다 주인닮는거 아니겠습니까.
귀차니즘 해결이 가장 시급한 것 같네요.^^
일단 방정리 부터요. ;;;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5-03-25 23:29
 
부디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09
 
덕분에 얼른 나앗네요.
늘 고맙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5-03-25 23:33
 
요즘 아침이랑 밤에는 쌀쌀하더라구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 얼른 쾌차하세요 ㅠ_ㅜ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11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 하네요.
맛난사진 자주 올려 주시고. 늘 안라하세요. 고맙습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6 / 전투력: 13977] 15-03-26 06:45
 
아유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능 회복하세요~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12
 
회복완료 하고 알벙 대기중 입니다.^^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5-03-26 09:14
 
연세도 있으신데, 무리하지 마세요. ^-^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13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시죠.^^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5-03-27 00:50
 
나이 들어가면서 가장 힘든게 몸 아플때더군요. 잘 낫지도 않고.... 얼렁 나으시길 바랍니다.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5-03-27 18:16
 
회복속도가 예전만 못한거에 새삼스레 느끼는 요즘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심하게 앓을때마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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