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살걸 기쁘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동생과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전화기를 던졌었나 봅니다. (기억은 안나지만요. ㅡㅡ)
신나게 싸우고 전화기를 보니, 액정이 다 깨져있었습니다.
(플라스틱인줄 알고 있었는데, 감압식도 강화유리가 들어가 있더군요. ^^)
아이폰 액정이 깨진 사진들은 많이 봤는데, 제 핸드폰이 깨질줄은 몰랐습니다.
아이폰 액정 고치는데 대략 25점이 든다고 하더군요.
오나전 쫄아서 A/S 센터에 가니.... 두둥~~~ 7.7점이 든다고 합니다.
지쟈스 : 핸드폰 산지 2달도 안됐는데, 무상으로 어찌 안되냐??
기사 : 안된다. 봐라~~ 이건 분명한 소비자 과실이다.
지쟈스 : 에이.... 그래도 안되는 게 어디 있냐?? 한번 해 달라.
기사 : 그래도 이건 명백한 소비자 과실이기 때문에 힘들다.
지쟈스 : 알았다. 그럼 유상으로 처리해 달라. (이러면서 주머니속에 있던 카페라떼를 기사분께 전달하며....)
뭐.... 기사분이 무슨 힘이 있겠냐. 지침대로 해야지. 그냥 이거 한잔 해라.
기사 : 뭘.... 이런 걸 다... 고맙다.
지쟈스 : 그럼 수리는 얼마나 걸리냐??
기사 : 부품이 지금 없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그러고서 약 20초간 생각에 잠김)
고객님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어찌 무상으로 수리하는 쪽으로 처리해 보겠다.
지쟈스 : 앗~~!!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무상으로 해주면 정말 고맙겠다.
기사 : 30~40분 걸릴 듯 싶다. 조금 기다려 달라. 커피는 잘 마시겠다.
이런 스토리로 무상으로 액정을 갈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고객소리카드를 쓰고 있으니까 쫓아 나와서 90도로 인사를 하더군요.
2줄 요약
1. 삼성 A/S는 왔따다.
2. 역시 뒤로 뭔가를 찔러주면 안되는 게 없다.
지자스님의 처세술은 뛰어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