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쇠4입니다.
어제도 출장을 가서 그 곳 사무실에 있는 키보드들을 습관적으로 두들겨보다가
아주 깔끔하고 예쁜 흰색-회색 두 가지 톤의 키보드가 있길래
잠깐 만져봤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과거의 영광을 한 몸에 누리고 있는 DT-35에 버금가는 키감을 가진 것 같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이것 저것 둘러봤는데
모델명은 SKG-100P, PS/2 방식에 생산자는 지피전자이고 삼성전자의 로고가 있더군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모양의 커다란 엔터키가 있다는 것이구요(DT-35도 마찬가지죠),
찾아보니 판매하는 곳이 없다는 점 정도입니다.
과거 삼성전기에서 생산했던 DT-35와 같은 내구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만져본 바로는 단단한 만듦새에
적당한 구분감과 반발력과 깊이를 가진.. 뭐가 적당한 건지는 설명이 불가능하지만요;;;
준수한 키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체리 흑축으로 조립된 356 시리즈 쓸 때는 멤브레인에 눈이 전혀 안 갔는데
리얼87 저소음 버전을 쓰고 있으니..
멤브레인도 눈에 들어오네요 ㅋㅋ
리얼당 분들이 이 글 보시면 손가락 자르러 달려오실지도 ㅎㄷㄷㄷㄷ
물론 SKG-100P가 리얼이와 버금가는 키감을 가졌다는 망언은 아닙니다요.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사진이 있네요..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돼서
휴대폰 카메라 렌즈에 스티커를 붙이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답니다 ㅜㅜ
하우징도 투톤이라 금방 눈에 들어오고
보기에도 썩 괜찮아보입니다.
이 모델명으로 검색을 해보니 시커먼 놈도 같이 검색이 되는군요.
나름 명품인 멤브레인 키보드들이 사장되어 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예전 IBM 넷피니티나 선마이크로시스템 5 시리즈 멤브레인 키보드도 키감이 썩 괜찮았던 것 같은데요.